만능선수 강백호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은?

입력 2020.04.03 (21:51) 수정 2020.04.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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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KT의 3년 차 만능선수 강백호의 포지션 변경이 화제입니다.

고교 시절 투수와 포수, 그리고 프로에서 외야수를 거쳐 1루수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속사정이 있을까요?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낮게 날아온 송구를 1루수 강백호가 잘 잡아냅니다.

원 바운드 땅볼도 완벽하진 않지만 막아냅니다.

프로에 입단해 2년 동안 좌익수와 우익수로 뛴 강백호가 1루수로 변신 중입니다.

다소 낯선 1루, 그러나 7번의 청백전에서 34이닝 무실책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강백호 : "타자를 좀 더 가까이 본다는 것들이 다르고, 1루에서 필요한 세세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정신없이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KT의 이강철 감독은 기존 1루수들의 기량 정체로 강백호 카드를 꺼냈습니다.

그러나 속사정은 따로 있습니다.

고교 시절 투타를 겸업했던 강백호가 강한 송구력에도 불구하고, 외야 뜬공 수비 때 불안감을 보여 1루로 보낸 겁니다.

[이강철/감독 : "제일 잘 맞는 옷을 입혀주는 게 코칭 스태프가 할 일이다. 멀리 봤을 때도 강백호가 1루를 보게 하는 게 나쁘지 않다."]

강백호는 지난해 국가대표팀 외야수에 발탁돼 이정후, 김현수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경쟁이 덜 치열한 1루수로의 변신이 낫다는 것도 이 감독의 구상입니다.

[강백호 : "1루 수비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투수와 포수, 1루수로도 한 경기씩 출전한 경험이 있어 만능선수로 불리는 강백호.

역대 거포들의 포지션인 1루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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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능선수 강백호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은?
    • 입력 2020-04-03 22:00:08
    • 수정2020-04-03 22: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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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KT의 3년 차 만능선수 강백호의 포지션 변경이 화제입니다.

고교 시절 투수와 포수, 그리고 프로에서 외야수를 거쳐 1루수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속사정이 있을까요?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낮게 날아온 송구를 1루수 강백호가 잘 잡아냅니다.

원 바운드 땅볼도 완벽하진 않지만 막아냅니다.

프로에 입단해 2년 동안 좌익수와 우익수로 뛴 강백호가 1루수로 변신 중입니다.

다소 낯선 1루, 그러나 7번의 청백전에서 34이닝 무실책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강백호 : "타자를 좀 더 가까이 본다는 것들이 다르고, 1루에서 필요한 세세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정신없이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KT의 이강철 감독은 기존 1루수들의 기량 정체로 강백호 카드를 꺼냈습니다.

그러나 속사정은 따로 있습니다.

고교 시절 투타를 겸업했던 강백호가 강한 송구력에도 불구하고, 외야 뜬공 수비 때 불안감을 보여 1루로 보낸 겁니다.

[이강철/감독 : "제일 잘 맞는 옷을 입혀주는 게 코칭 스태프가 할 일이다. 멀리 봤을 때도 강백호가 1루를 보게 하는 게 나쁘지 않다."]

강백호는 지난해 국가대표팀 외야수에 발탁돼 이정후, 김현수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경쟁이 덜 치열한 1루수로의 변신이 낫다는 것도 이 감독의 구상입니다.

[강백호 : "1루 수비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투수와 포수, 1루수로도 한 경기씩 출전한 경험이 있어 만능선수로 불리는 강백호.

역대 거포들의 포지션인 1루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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