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소독한다며…인도서 사람에게 소독액 분사

입력 2020.04.02 (10:52) 수정 2020.04.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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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가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에서 보호장구도 없는 시민들에게 화학 살균제를 무차별 분사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영상 속, 웅크리고 바닥에 주저앉은 한 무리의 시민들.

방호복으로 무장한 이들이 무리를 향해 '눈을 감으라'고 외치며 액체를 무차별 살포합니다.

충격적이게도 이 액체는 자동차 소독에 사용하는 화학 살균제였는데요.

피부에 직접 닿으면 굉장히 위험한 액체를 아무런 보호 장구도 없이 맨몸으로 뒤집어쓴 겁니다.

인도의 국가 봉쇄령으로 생계가 막막해지자 고향으로 돌아온 노동자들이 무차별 소독의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영상이 촬영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방역 책임자는 "경찰의 요청 사항이었다"며 "소독 뒤 아무도 다치지 않고 가던 길을 갔다"고 해명했는데요.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 '근거 없는 화학 살균제 샤워'로 불리며 인도 전역을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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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소독한다며…인도서 사람에게 소독액 분사
    • 입력 2020-04-02 10:52:38
    • 수정2020-04-02 11:02:40
    지구촌뉴스
[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가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에서 보호장구도 없는 시민들에게 화학 살균제를 무차별 분사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영상 속, 웅크리고 바닥에 주저앉은 한 무리의 시민들.

방호복으로 무장한 이들이 무리를 향해 '눈을 감으라'고 외치며 액체를 무차별 살포합니다.

충격적이게도 이 액체는 자동차 소독에 사용하는 화학 살균제였는데요.

피부에 직접 닿으면 굉장히 위험한 액체를 아무런 보호 장구도 없이 맨몸으로 뒤집어쓴 겁니다.

인도의 국가 봉쇄령으로 생계가 막막해지자 고향으로 돌아온 노동자들이 무차별 소독의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영상이 촬영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방역 책임자는 "경찰의 요청 사항이었다"며 "소독 뒤 아무도 다치지 않고 가던 길을 갔다"고 해명했는데요.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 '근거 없는 화학 살균제 샤워'로 불리며 인도 전역을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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