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 총리 “3월초, 2천2백여 병상 확보…참으로 송구”

입력 2020.02.28 (21:09) 수정 2020.02.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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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대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끌고 있는 정세균 총리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안녕하세요? 정세균입니다.

[앵커]

총리님, 어제 오늘, 병상이 없어서 입원 치료를 기다리던 환자들이 숨졌습니다. 서울에서는 병상을 지원할 의사를 확실히 밝힌 것 같은데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이 절실해 보이는데요.

[답변]

우선 제가 대구에 와서 직접 병상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사태가 생겨서 참으로 송구한 마음입니다. 현재 대구 시내에 있는 국공립 병원을 중심으로 해서 대구 시내에서 최대한 병실 확보 노력하고 있고 동시에 경북과 경남 그리고 대전까지 인근으로부터 병실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으로 보면 한 2,200병상 정도는 대구시와 인근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0여 일이 지났는데 오늘 2,300여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 절반 이상이 입원 대기 중입니다. 언제쯤 입원할 수 있는 겁니까? 특단의 대책이 더 필요한 거 아닐까요?

[답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보 가능한 2,200여 병상이 아마 3월 초쯤 되면 모두가 입원이 가능한 상태로 마련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대구에서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병실 확보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확진자들이 입원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입원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증 환자 경우 서울이나 경기 등 그런 상급 병원에 이미 입원하신 분들도 계시고 앞으로 중증환자의 경우 상급 병원으로 모실 작정입니다.

[앵커]

다른 지자체들도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물론 대비는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대구 경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는 특정 종교 행사와 관계 있기 때문에 대구 경북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서 확산을 차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 19를 극복해야 그래야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또 다른 지자체가 준비는 하고 있지만, 그 준비된 병실들이 사용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대구 동산 병원이죠. 의료진들이 쪽잠을 자는 모습이 큰 울림을 줬습니다. 의료진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답변]

대구에서 의료진들이 정말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주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있어서 눈물겹고요.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분들의 그런 노력 덕분에 결국은 우리가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간단히 국민들에게 전하실 말씀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국민 여러분들께 마스크 때문에 걱정을 끼쳐드려서 정말 송구합니다. 지난 화요일 국무회의를 통해서 새로운 고시를 만들어서 수출을 제안하고 또 국내 내수 물량에 대해서도 50% 이상을 공적 채널을 통해서 공급하는 것으로 그렇게 제도 개선을 했기 때문에 좀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만 일주일여 이 새로운 고시를 시행해보고 만약에 개선이 되지 않으면 더한 대책도 검토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사스나 메르스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국민 여러분께서 항상 협력해주시고 동참해주셔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경우에도 개인의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등의 그런 노력을 통해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그리고 특히 의료진들의 합심 노력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총리님께서 현장에서 좀 더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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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정 총리 “3월초, 2천2백여 병상 확보…참으로 송구”
    • 입력 2020-02-28 21:10:18
    • 수정2020-02-28 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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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대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끌고 있는 정세균 총리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안녕하세요? 정세균입니다.

[앵커]

총리님, 어제 오늘, 병상이 없어서 입원 치료를 기다리던 환자들이 숨졌습니다. 서울에서는 병상을 지원할 의사를 확실히 밝힌 것 같은데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이 절실해 보이는데요.

[답변]

우선 제가 대구에 와서 직접 병상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사태가 생겨서 참으로 송구한 마음입니다. 현재 대구 시내에 있는 국공립 병원을 중심으로 해서 대구 시내에서 최대한 병실 확보 노력하고 있고 동시에 경북과 경남 그리고 대전까지 인근으로부터 병실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으로 보면 한 2,200병상 정도는 대구시와 인근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0여 일이 지났는데 오늘 2,300여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 절반 이상이 입원 대기 중입니다. 언제쯤 입원할 수 있는 겁니까? 특단의 대책이 더 필요한 거 아닐까요?

[답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보 가능한 2,200여 병상이 아마 3월 초쯤 되면 모두가 입원이 가능한 상태로 마련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대구에서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병실 확보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확진자들이 입원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입원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증 환자 경우 서울이나 경기 등 그런 상급 병원에 이미 입원하신 분들도 계시고 앞으로 중증환자의 경우 상급 병원으로 모실 작정입니다.

[앵커]

다른 지자체들도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물론 대비는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대구 경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는 특정 종교 행사와 관계 있기 때문에 대구 경북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서 확산을 차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 19를 극복해야 그래야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또 다른 지자체가 준비는 하고 있지만, 그 준비된 병실들이 사용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대구 동산 병원이죠. 의료진들이 쪽잠을 자는 모습이 큰 울림을 줬습니다. 의료진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답변]

대구에서 의료진들이 정말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주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있어서 눈물겹고요.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분들의 그런 노력 덕분에 결국은 우리가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간단히 국민들에게 전하실 말씀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국민 여러분들께 마스크 때문에 걱정을 끼쳐드려서 정말 송구합니다. 지난 화요일 국무회의를 통해서 새로운 고시를 만들어서 수출을 제안하고 또 국내 내수 물량에 대해서도 50% 이상을 공적 채널을 통해서 공급하는 것으로 그렇게 제도 개선을 했기 때문에 좀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만 일주일여 이 새로운 고시를 시행해보고 만약에 개선이 되지 않으면 더한 대책도 검토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사스나 메르스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국민 여러분께서 항상 협력해주시고 동참해주셔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경우에도 개인의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등의 그런 노력을 통해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그리고 특히 의료진들의 합심 노력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총리님께서 현장에서 좀 더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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