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서 음식물 조리중 가스 폭발…2명 대피

입력 2020.01.28 (09:21) 수정 2020.01.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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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제주에서도 가스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났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젯밤(27일) 11시 20분쯤 제주시 회천동 4층짜리 연립주택 1층에서 28살 김모 씨가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집 안에 있던 김씨 등 2명은 곧바로 건물 밖으로 대피하면서 다치지 않았으며, 이 충격으로 출입문과 창문 등이 파손되고 바깥에 주차돼 있던 차 3대가 파편에 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 가스안전공사가 합동 조사한 결과, LP가스 고무호스가 일부 파손돼 있었는데, 애완견 두 마리가 고무호스를 물어뜯어 수리를 받은 이력이 있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음식물 조리 중 소량의 LP가스가 파손된 고무호스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고, 국과수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폐업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도내 가스 사고는 총 20건으로 34명이 다치고 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인 10건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스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렌지와 조리기구 등을 철거할 경우 전문 가스판매점에 연락하고, 호스 막음 조치 여부 및 가스용기 연결 호스, 중간 밸브 등에서 가스가 누설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가스 누출 시 중간밸브, 용기 밸브를 잠가 가스 공급을 차단하고 보수를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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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주택서 음식물 조리중 가스 폭발…2명 대피
    • 입력 2020-01-28 09:21:09
    • 수정2020-01-28 09:22:56
    사회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제주에서도 가스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났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젯밤(27일) 11시 20분쯤 제주시 회천동 4층짜리 연립주택 1층에서 28살 김모 씨가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집 안에 있던 김씨 등 2명은 곧바로 건물 밖으로 대피하면서 다치지 않았으며, 이 충격으로 출입문과 창문 등이 파손되고 바깥에 주차돼 있던 차 3대가 파편에 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 가스안전공사가 합동 조사한 결과, LP가스 고무호스가 일부 파손돼 있었는데, 애완견 두 마리가 고무호스를 물어뜯어 수리를 받은 이력이 있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음식물 조리 중 소량의 LP가스가 파손된 고무호스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고, 국과수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폐업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도내 가스 사고는 총 20건으로 34명이 다치고 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인 10건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스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렌지와 조리기구 등을 철거할 경우 전문 가스판매점에 연락하고, 호스 막음 조치 여부 및 가스용기 연결 호스, 중간 밸브 등에서 가스가 누설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가스 누출 시 중간밸브, 용기 밸브를 잠가 가스 공급을 차단하고 보수를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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