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도 ‘우한 폐렴’ 첫 확진 환자…프랑스 이어 유럽 두번째

입력 2020.01.28 (08:45) 수정 2020.01.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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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 당국 대변인은 바이에른주 슈타른베르크에 거주하는 남성의 '우한 폐렴' 감염이 확인됐다고 현지시간 27일 밤 밝혔습니다. 슈타른베르크는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작은 도시입니다.

유럽 국가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프랑스 보건 당국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3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바이에른주의 보건식품안전청(LGL)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확진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며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고, 의료진이 이 환자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에게 '우한 폐렴'의 증상과 위생 수칙,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확진된 환자의 신원과 감염 경로 등 세부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LGL 대변인은 아울러 바이에른주 주민들에게 '우한 폐렴'이 감염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프랑스에서 나온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출신의 31세, 30세 남녀로 지난 18일 프랑스 여행을 위해 입국했으며 현재 파리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1명은 보르도에 거주하는 48세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최근 중국에 다녀왔으며 중국에서 잠시 우한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81명, 확진자는 3천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호주, 대만, 태국, 네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지구촌 곳곳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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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서도 ‘우한 폐렴’ 첫 확진 환자…프랑스 이어 유럽 두번째
    • 입력 2020-01-28 08:45:57
    • 수정2020-01-28 09:37:26
    국제
독일에서도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 당국 대변인은 바이에른주 슈타른베르크에 거주하는 남성의 '우한 폐렴' 감염이 확인됐다고 현지시간 27일 밤 밝혔습니다. 슈타른베르크는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작은 도시입니다.

유럽 국가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프랑스 보건 당국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3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바이에른주의 보건식품안전청(LGL)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확진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며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고, 의료진이 이 환자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에게 '우한 폐렴'의 증상과 위생 수칙,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확진된 환자의 신원과 감염 경로 등 세부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LGL 대변인은 아울러 바이에른주 주민들에게 '우한 폐렴'이 감염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프랑스에서 나온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출신의 31세, 30세 남녀로 지난 18일 프랑스 여행을 위해 입국했으며 현재 파리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1명은 보르도에 거주하는 48세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최근 중국에 다녀왔으며 중국에서 잠시 우한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81명, 확진자는 3천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호주, 대만, 태국, 네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지구촌 곳곳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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