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운전도 ‘척척’…여성 소방관들 화재 진압 맹활약

입력 2020.01.28 (07:37) 수정 2020.01.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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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대형 소방차를 모는 일은 차가 크고 무겁다 보니, 남성 소방관의 전유물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여성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맹활약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출동 지령을 접수한 소방관들.

보기에도 육중한 대형 소방차의 운전석을 잡은 사람은 12년 차에 접어든 여성 소방관입니다.

[신주영/소방장/충북 보은소방서 119안전센터 : "화재가 났을 때 지휘차 다음에 바로 따라가는 일착대(선착대)입니다."]

차량 무게가 10톤이 넘는 데다, 3천 리터가 넘는 물탱크가 있어 다루기 어렵지만, 출중한 운전 실력 덕분에 이 일을 2년째 맡고 있습니다.

[신주영/소방장/충북 보은소방서 119안전센터 : "(여성 소방관은) 업무가 좀 제한적이에요. 저는 그런 틀을 깨고 싶었고.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고요."]

조금이라도 빨리 현장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항상 운전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박상엽/소방사/충북 보은소방서 119안전센터 : "일선 화재 현장에서 남자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고, 소방차량 조작에서도 여타 다른 남자들보다 더욱 잘하는 모습을..."]

홍사현 소방관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형 사다리차 운전을 맡았습니다.

여성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는 말에, 두 달간의 고된 훈련을 거쳐 마침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홍사현/소방사/충북 청주 서부소방서 119안전센터 : "모든 소방차량과 장비들을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는 유능한 소방관이 (되고 싶습니다)."]

여성 소방관이 아닌 한 명의 소방관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이들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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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8 07:39:33
    • 수정2020-01-28 07: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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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대형 소방차를 모는 일은 차가 크고 무겁다 보니, 남성 소방관의 전유물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여성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맹활약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출동 지령을 접수한 소방관들.

보기에도 육중한 대형 소방차의 운전석을 잡은 사람은 12년 차에 접어든 여성 소방관입니다.

[신주영/소방장/충북 보은소방서 119안전센터 : "화재가 났을 때 지휘차 다음에 바로 따라가는 일착대(선착대)입니다."]

차량 무게가 10톤이 넘는 데다, 3천 리터가 넘는 물탱크가 있어 다루기 어렵지만, 출중한 운전 실력 덕분에 이 일을 2년째 맡고 있습니다.

[신주영/소방장/충북 보은소방서 119안전센터 : "(여성 소방관은) 업무가 좀 제한적이에요. 저는 그런 틀을 깨고 싶었고.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고요."]

조금이라도 빨리 현장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항상 운전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박상엽/소방사/충북 보은소방서 119안전센터 : "일선 화재 현장에서 남자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고, 소방차량 조작에서도 여타 다른 남자들보다 더욱 잘하는 모습을..."]

홍사현 소방관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형 사다리차 운전을 맡았습니다.

여성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는 말에, 두 달간의 고된 훈련을 거쳐 마침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홍사현/소방사/충북 청주 서부소방서 119안전센터 : "모든 소방차량과 장비들을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는 유능한 소방관이 (되고 싶습니다)."]

여성 소방관이 아닌 한 명의 소방관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이들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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