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속 ‘한국’의 변화

입력 2020.01.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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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배경의 영화로 큰 관심이 쏠렸던 2002년 007시리즈.

["무슨 일이야? 어떤 놈이야?"]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묘사 때문에 국내에선 불매 운동까지 일었습니다.

['블랙 팬서' : "사고 치기 좋아하는 애라고? 너같이?"]

2018년 할리우드 영화에선 한국계 미국인 배우가 어색한 부산 사투리를 연기하며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촬영지였던 부산 자갈치시장의 매력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남북 간 대치 상황, 한국전쟁 이후 낙후한 이미지들이 각인된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 대한 묘사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기 직진으로 가세요. (what?) 직진 두 블록! (투? 투? 블록?)"]

지난해 방영된 한 미국 드라마입니다. 좀비의 출연에 당황한 이들이 판단 능력이 탁월한 한국계 여성에 의존합니다.

캐나다의 이 인기 드라마는 아예 한국 이민자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주고받는 대사엔 한일 관계까지 담겨 있습니다.

["토요타 차야. 불법 주차라고! (아빠, 제가 말했잖아요. 일본인들만 일본 차를 타는 게 아니라고요.) 1910년에 일본은 한국을 침략했어."]

최근 개봉한 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한류 마니아!

시간 맞춰 한국 드라마를 봅니다.

["서울의 열정 코끼리 천 마리가 내 앞에 있어도.... 날 밀어낼 수 없어."]

늘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도 K-POP입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우리의 정서나 취향이 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또 하나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면서, 작품 속에 묘사되는 한국의 모습까지 새롭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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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속 ‘한국’의 변화
    • 입력 2020-01-27 22: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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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배경의 영화로 큰 관심이 쏠렸던 2002년 007시리즈.

["무슨 일이야? 어떤 놈이야?"]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묘사 때문에 국내에선 불매 운동까지 일었습니다.

['블랙 팬서' : "사고 치기 좋아하는 애라고? 너같이?"]

2018년 할리우드 영화에선 한국계 미국인 배우가 어색한 부산 사투리를 연기하며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촬영지였던 부산 자갈치시장의 매력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남북 간 대치 상황, 한국전쟁 이후 낙후한 이미지들이 각인된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 대한 묘사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기 직진으로 가세요. (what?) 직진 두 블록! (투? 투? 블록?)"]

지난해 방영된 한 미국 드라마입니다. 좀비의 출연에 당황한 이들이 판단 능력이 탁월한 한국계 여성에 의존합니다.

캐나다의 이 인기 드라마는 아예 한국 이민자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주고받는 대사엔 한일 관계까지 담겨 있습니다.

["토요타 차야. 불법 주차라고! (아빠, 제가 말했잖아요. 일본인들만 일본 차를 타는 게 아니라고요.) 1910년에 일본은 한국을 침략했어."]

최근 개봉한 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한류 마니아!

시간 맞춰 한국 드라마를 봅니다.

["서울의 열정 코끼리 천 마리가 내 앞에 있어도.... 날 밀어낼 수 없어."]

늘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도 K-POP입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우리의 정서나 취향이 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또 하나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면서, 작품 속에 묘사되는 한국의 모습까지 새롭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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