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9 긴급콜센터 먹통?…애타는 신고자들

입력 2020.01.27 (21:30) 수정 2020.01.27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이때, 질병관리본부 긴급 콜센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제보가 KBS에 들어왔습니다.

제보를 한 사람은, 세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호텔에 숙박한 뒤 고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밝혔는데요.

정작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신고도 못하고,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호텔에서 3박 4일 동안 묵었던 3차 확진자, 김정주 씨는 3차 확진자가 퇴실한 24일,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그 뒤 고열과 기침, 가래가 끓었는데 3차 확진자가 호텔에 묵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김정주/제보자 : "열감이 있고요. 좀 어지럽기도 하고. 열감도 있고 그리고 기침, 잔기침이 계속 나요. 잔기침이 나면서 가래도 나오고. 가래 나온다는 게 증상이 좀, 굉장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해 방역당국에 신고하려고 콜센터 긴급전화 1339로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주/제보자 : "그 사람들 이 증상하고 똑같은 증상이 있다 그래서 괜히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이제 신고를 했죠. 전화를 안 받아요."]

취재진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봤는데,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폭주하는 전화에 제대로 연결 되지 않는 겁니다.

제보자는 현재까지도 안내를 받지 못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정주/제보자 : "의심이 나면 신고를 하라고 이야기하니까. 신고를 했는데도 전화를 안 받으니까. 답답해. 누구한테 전화를 해야 됩니까?"]

질병관리본부는 민원이 폭주해 발생한 일이라며 1339통화가 지연되면 일단 지역 보건소를 통해 안내를 받아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339 긴급콜센터 먹통?…애타는 신고자들
    • 입력 2020-01-27 21:34:09
    • 수정2020-01-27 22:16:51
    뉴스 9
[앵커]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이때, 질병관리본부 긴급 콜센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제보가 KBS에 들어왔습니다.

제보를 한 사람은, 세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호텔에 숙박한 뒤 고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밝혔는데요.

정작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신고도 못하고,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호텔에서 3박 4일 동안 묵었던 3차 확진자, 김정주 씨는 3차 확진자가 퇴실한 24일,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그 뒤 고열과 기침, 가래가 끓었는데 3차 확진자가 호텔에 묵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김정주/제보자 : "열감이 있고요. 좀 어지럽기도 하고. 열감도 있고 그리고 기침, 잔기침이 계속 나요. 잔기침이 나면서 가래도 나오고. 가래 나온다는 게 증상이 좀, 굉장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해 방역당국에 신고하려고 콜센터 긴급전화 1339로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주/제보자 : "그 사람들 이 증상하고 똑같은 증상이 있다 그래서 괜히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이제 신고를 했죠. 전화를 안 받아요."]

취재진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봤는데,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폭주하는 전화에 제대로 연결 되지 않는 겁니다.

제보자는 현재까지도 안내를 받지 못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정주/제보자 : "의심이 나면 신고를 하라고 이야기하니까. 신고를 했는데도 전화를 안 받으니까. 답답해. 누구한테 전화를 해야 됩니까?"]

질병관리본부는 민원이 폭주해 발생한 일이라며 1339통화가 지연되면 일단 지역 보건소를 통해 안내를 받아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