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강을 가로질러서라도…’ 미국행 수천 이민자 행렬

입력 2020.01.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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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강을 건너는 수백 명의 이민자 행렬이 멕시코 남쪽 국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멈춰 섰습니다.

미국으로 향하던 이민자 행렬은 20일(현지시간)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인 수치아테강에서 멕시코 국가방위대의 입국 제지를 받았습니다.

멕시코 국가방위대가 수치아테강을 건너는 다리를 봉쇄하자 수백 명의 이민자 행렬은 맨몸으로 강에 뛰어들었습니다. 멕시코 국가방위대는 최루탄을 쏘며 이민자들을 막았고, 일부 이민자들은 돌을 던지며 대항하기도 했습니다.

'맨몸 도하'를 시도한 수백의 이민자들은 지난 15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서 출발한 2,000명에서 3,500명 규모의 이민자 행렬 중 일부입니다. 대부분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 출신으로 빈곤과 폭력, 살인 범죄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약 2천 명의 이민자들은 과테말라 테쿤우만의 교회나 보호소, 거리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8년 대규모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과 유사하여 '2020 캐러밴'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멕시코는 이민자 행렬이 멕시코를 통과하여 미국으로 북상하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들을 순수한 난민이 아닌 불법 이민자로 보고, 멕시코 정부 국경 수비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 내에서 머무르며 일하는 조건이라면 입국을 허가하겠지만 자국 영토를 통과하여 미국으로 가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치아테강 현장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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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2 17:19:16
    영상K
맨몸으로 강을 건너는 수백 명의 이민자 행렬이 멕시코 남쪽 국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멈춰 섰습니다.

미국으로 향하던 이민자 행렬은 20일(현지시간)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인 수치아테강에서 멕시코 국가방위대의 입국 제지를 받았습니다.

멕시코 국가방위대가 수치아테강을 건너는 다리를 봉쇄하자 수백 명의 이민자 행렬은 맨몸으로 강에 뛰어들었습니다. 멕시코 국가방위대는 최루탄을 쏘며 이민자들을 막았고, 일부 이민자들은 돌을 던지며 대항하기도 했습니다.

'맨몸 도하'를 시도한 수백의 이민자들은 지난 15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서 출발한 2,000명에서 3,500명 규모의 이민자 행렬 중 일부입니다. 대부분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 출신으로 빈곤과 폭력, 살인 범죄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약 2천 명의 이민자들은 과테말라 테쿤우만의 교회나 보호소, 거리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8년 대규모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과 유사하여 '2020 캐러밴'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멕시코는 이민자 행렬이 멕시코를 통과하여 미국으로 북상하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들을 순수한 난민이 아닌 불법 이민자로 보고, 멕시코 정부 국경 수비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 내에서 머무르며 일하는 조건이라면 입국을 허가하겠지만 자국 영토를 통과하여 미국으로 가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치아테강 현장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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