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슈터 ‘신동파-문경은’, 자유투 못 넣는 KBL에 조언

입력 2019.12.16 (21:53) 수정 2019.12.1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KBS 뉴스에서 자유투도 넣지 못하는 프로농구의 문제점을 보도해드렸는데요,

한국 농구계의 전설적인 슈터 신동파 전 농구협회 부회장과 문경은 SK 감독에게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투 성공률 69.6%로 역대 최초로 70%조차 못 넘을지도 모르는 프로농구.

아시아 선수권과 아시안 게임 우승을 이끌었던 60~70년대 최고의 슈터 신동파 전 부회장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신동파/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 "하, 한마디로 제가 표현하자면 너무 답답해요. 연봉 몇 억씩 받으면서 그런 게 안 들어간다는 거는 연봉 받을 자격이 없는 거지."]

신 전 부회장은 결국 집중력 있는 훈련밖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파/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 "저도 아마 고등학교 때 매일 (슛을) 500개씩 쏘지 않았다면 절대로 나중에 국가대표 선수가 돼서 그런 길을 못 갔을 거에요. (집중하면) 다른 훈련 한 거 이상으로 땀이 나요, 슛 연습을 했는데…."]

현역시절 백보드를 활용해 자유투를 넣었던 문경은 SK 감독은 후배들에겐 따라하지 말라고 구체적으로 조언했습니다.

[문경은/SK 감독 : "제 생각엔 자신이 없으니까 백보드를 이용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백보드는 탄성이 다를 수가 있거든요, 구장마다."]

[문경은/SK 감독 : "날아가는 각도, 직선으로 날아가느냐 포물선으로 날아가느냐 차이도 연습을 통해서 본인이 깨우쳐야 하거든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백보드는 전 권장하지 않습니다."]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농구 인기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정확한 슈팅과 대형 슈터의 부재.

슈팅의 전설들이 말하는 정확도를 높이는 비결은 역시 노력뿐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레전드 슈터 ‘신동파-문경은’, 자유투 못 넣는 KBL에 조언
    • 입력 2019-12-16 21:58:32
    • 수정2019-12-16 22:01:01
    뉴스 9
[앵커]

지난주 KBS 뉴스에서 자유투도 넣지 못하는 프로농구의 문제점을 보도해드렸는데요,

한국 농구계의 전설적인 슈터 신동파 전 농구협회 부회장과 문경은 SK 감독에게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투 성공률 69.6%로 역대 최초로 70%조차 못 넘을지도 모르는 프로농구.

아시아 선수권과 아시안 게임 우승을 이끌었던 60~70년대 최고의 슈터 신동파 전 부회장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신동파/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 "하, 한마디로 제가 표현하자면 너무 답답해요. 연봉 몇 억씩 받으면서 그런 게 안 들어간다는 거는 연봉 받을 자격이 없는 거지."]

신 전 부회장은 결국 집중력 있는 훈련밖에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파/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 "저도 아마 고등학교 때 매일 (슛을) 500개씩 쏘지 않았다면 절대로 나중에 국가대표 선수가 돼서 그런 길을 못 갔을 거에요. (집중하면) 다른 훈련 한 거 이상으로 땀이 나요, 슛 연습을 했는데…."]

현역시절 백보드를 활용해 자유투를 넣었던 문경은 SK 감독은 후배들에겐 따라하지 말라고 구체적으로 조언했습니다.

[문경은/SK 감독 : "제 생각엔 자신이 없으니까 백보드를 이용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백보드는 탄성이 다를 수가 있거든요, 구장마다."]

[문경은/SK 감독 : "날아가는 각도, 직선으로 날아가느냐 포물선으로 날아가느냐 차이도 연습을 통해서 본인이 깨우쳐야 하거든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백보드는 전 권장하지 않습니다."]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농구 인기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정확한 슈팅과 대형 슈터의 부재.

슈팅의 전설들이 말하는 정확도를 높이는 비결은 역시 노력뿐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