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의장 항해 공세…사퇴 촉구 결의안은 보류

입력 2019.12.16 (19:49) 수정 2019.12.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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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희상 의장이 오늘(16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한 데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일 예산안 날치기 이후 진행되는 상황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것(신속처리안건 논의)은 의장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 여야 원내대표끼리 얘기하고 의장에게 말씀드리는 게 순서라고 생각해 회동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앞으로도 이 부분은 여야 원내대표끼리 의견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문 의장 아들의 '지역구 세습' 논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선거법, 공수처법 저지 규탄대회에서 정미경 최고위원은 참석자들에게 "500조 이상의 우리 세금을 날치기 한 자가 누구냐"고 묻자 참석자들은 "문희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이 "그 대가로 무엇을 받으려고 합니까"라고 이어 묻자, 참석자들은 "아들 공천"이라며 "문희상 국회의장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국당은 다만, 오늘 제출하려던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결의안 준비는 다 됐지만 문 의장이 어떻게 하는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지난 12일 예산안 국회 처리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가 있다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오늘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 기재부 공무원 3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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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문의장 항해 공세…사퇴 촉구 결의안은 보류
    • 입력 2019-12-16 19:49:05
    • 수정2019-12-16 19:57:23
    정치
오늘도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희상 의장이 오늘(16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한 데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일 예산안 날치기 이후 진행되는 상황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것(신속처리안건 논의)은 의장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 여야 원내대표끼리 얘기하고 의장에게 말씀드리는 게 순서라고 생각해 회동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앞으로도 이 부분은 여야 원내대표끼리 의견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문 의장 아들의 '지역구 세습' 논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선거법, 공수처법 저지 규탄대회에서 정미경 최고위원은 참석자들에게 "500조 이상의 우리 세금을 날치기 한 자가 누구냐"고 묻자 참석자들은 "문희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이 "그 대가로 무엇을 받으려고 합니까"라고 이어 묻자, 참석자들은 "아들 공천"이라며 "문희상 국회의장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국당은 다만, 오늘 제출하려던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결의안 준비는 다 됐지만 문 의장이 어떻게 하는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지난 12일 예산안 국회 처리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가 있다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오늘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 기재부 공무원 3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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