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상금만 60억 원…석유 부국의 ‘낙타 미모 대회’

입력 2019.12.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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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개선장군을 따르듯 낙타를 둘러싼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금의환향하는 낙타들은 이런 환대가 부담스러운 모습입니다.

해마다 12월에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의 낙타 미모 대회.

국가 공인 심사관들이 아름다운 낙타를 선발합니다.

코는 크고, 귀는 작고 목과 다리는 길어야 하며, 혹이 있는 등의 뒷부분은 사람을 태우기 좋은 형태여야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올해 도전장을 낸 낙타는 모두 2만 4천 마리, 하루에 스무 마리씩, 열흘 동안 2백 마리가 선발되는데 총상금은 무려 60억 원에 이릅니다.

우수한 낙타를 찾아 혈통을 잇기 위해 왕실의 돈으로 사육 농가들을 지원하는 셈입니다.

주인을 태우고 사막을 건너고, 우유와 고기, 가죽과 털까지 아낌없이 주며 유목민들의 삶을 지탱했던 낙타.

석유 발견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수천 년 이어온 유목민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낙타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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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상금만 60억 원…석유 부국의 ‘낙타 미모 대회’
    • 입력 2019-12-16 11: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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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개선장군을 따르듯 낙타를 둘러싼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금의환향하는 낙타들은 이런 환대가 부담스러운 모습입니다.

해마다 12월에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의 낙타 미모 대회.

국가 공인 심사관들이 아름다운 낙타를 선발합니다.

코는 크고, 귀는 작고 목과 다리는 길어야 하며, 혹이 있는 등의 뒷부분은 사람을 태우기 좋은 형태여야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올해 도전장을 낸 낙타는 모두 2만 4천 마리, 하루에 스무 마리씩, 열흘 동안 2백 마리가 선발되는데 총상금은 무려 60억 원에 이릅니다.

우수한 낙타를 찾아 혈통을 잇기 위해 왕실의 돈으로 사육 농가들을 지원하는 셈입니다.

주인을 태우고 사막을 건너고, 우유와 고기, 가죽과 털까지 아낌없이 주며 유목민들의 삶을 지탱했던 낙타.

석유 발견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수천 년 이어온 유목민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낙타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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