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비 내리는 일요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80번째,
조선시대 제례 형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초헌관 : "역사의 뒤안길로 산화해 간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우리 국민과 민족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순국선열 추모제가 열린 이곳은 독립공원 내 현충사입니다.
추모 공간이 약 188㎡ 로 워낙 좁다 보니 위패를 다 모시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세현/순국선열 유족회 감사 : "순국선열만 3,500여 명인데 여기 2,800여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700분을 모시지 못하고 있어요, 공간이 좁아서. 고양이가 다니면서 저 위의 것이 하나가 쏟아지니까 도미노 현상이 돼서 밑에까지 다 쏟아져서 (위패) 15개가 깨져 버린 거예요. 부끄럽지 않느냐..."]
2015년, 국가보훈처는 19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 곳을 10배로 증축하고, '독립의 전당'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해에 완공돼 있어야 하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이순규/이강년 의병장 후손 : "독립의 전당이라고 얘기하는데 아직까지 추진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솔직히."]
[최진홍/면암 최익현 후손 : "지금부터라도 순국선열들을 잘 모시는 것에서 친일 청산의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암울했던 시대, 목숨을 던져 겨레를 구하고자 했던 사람들.
이제 후손들이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올해로 80번째,
조선시대 제례 형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초헌관 : "역사의 뒤안길로 산화해 간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우리 국민과 민족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순국선열 추모제가 열린 이곳은 독립공원 내 현충사입니다.
추모 공간이 약 188㎡ 로 워낙 좁다 보니 위패를 다 모시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세현/순국선열 유족회 감사 : "순국선열만 3,500여 명인데 여기 2,800여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700분을 모시지 못하고 있어요, 공간이 좁아서. 고양이가 다니면서 저 위의 것이 하나가 쏟아지니까 도미노 현상이 돼서 밑에까지 다 쏟아져서 (위패) 15개가 깨져 버린 거예요. 부끄럽지 않느냐..."]
2015년, 국가보훈처는 19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 곳을 10배로 증축하고, '독립의 전당'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해에 완공돼 있어야 하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이순규/이강년 의병장 후손 : "독립의 전당이라고 얘기하는데 아직까지 추진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솔직히."]
[최진홍/면암 최익현 후손 : "지금부터라도 순국선열들을 잘 모시는 것에서 친일 청산의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암울했던 시대, 목숨을 던져 겨레를 구하고자 했던 사람들.
이제 후손들이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나라위해 목숨 바쳤지만…잊혀진 순국
-
- 입력 2019-11-17 22:14:05
궂은비 내리는 일요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80번째,
조선시대 제례 형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초헌관 : "역사의 뒤안길로 산화해 간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우리 국민과 민족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순국선열 추모제가 열린 이곳은 독립공원 내 현충사입니다.
추모 공간이 약 188㎡ 로 워낙 좁다 보니 위패를 다 모시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세현/순국선열 유족회 감사 : "순국선열만 3,500여 명인데 여기 2,800여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700분을 모시지 못하고 있어요, 공간이 좁아서. 고양이가 다니면서 저 위의 것이 하나가 쏟아지니까 도미노 현상이 돼서 밑에까지 다 쏟아져서 (위패) 15개가 깨져 버린 거예요. 부끄럽지 않느냐..."]
2015년, 국가보훈처는 19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 곳을 10배로 증축하고, '독립의 전당'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해에 완공돼 있어야 하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이순규/이강년 의병장 후손 : "독립의 전당이라고 얘기하는데 아직까지 추진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솔직히."]
[최진홍/면암 최익현 후손 : "지금부터라도 순국선열들을 잘 모시는 것에서 친일 청산의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암울했던 시대, 목숨을 던져 겨레를 구하고자 했던 사람들.
이제 후손들이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올해로 80번째,
조선시대 제례 형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초헌관 : "역사의 뒤안길로 산화해 간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우리 국민과 민족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순국선열 추모제가 열린 이곳은 독립공원 내 현충사입니다.
추모 공간이 약 188㎡ 로 워낙 좁다 보니 위패를 다 모시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조세현/순국선열 유족회 감사 : "순국선열만 3,500여 명인데 여기 2,800여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700분을 모시지 못하고 있어요, 공간이 좁아서. 고양이가 다니면서 저 위의 것이 하나가 쏟아지니까 도미노 현상이 돼서 밑에까지 다 쏟아져서 (위패) 15개가 깨져 버린 거예요. 부끄럽지 않느냐..."]
2015년, 국가보훈처는 19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 곳을 10배로 증축하고, '독립의 전당'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해에 완공돼 있어야 하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이순규/이강년 의병장 후손 : "독립의 전당이라고 얘기하는데 아직까지 추진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솔직히."]
[최진홍/면암 최익현 후손 : "지금부터라도 순국선열들을 잘 모시는 것에서 친일 청산의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암울했던 시대, 목숨을 던져 겨레를 구하고자 했던 사람들.
이제 후손들이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
-
선재희 기자 ana@kbs.co.kr
선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