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 차례 지원유세에도…미 공화당 루이지애나 선거 패배

입력 2019.11.17 (19:33) 수정 2019.11.1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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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 차례 지원 유세에도 불구하고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에서 패했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16일(현지시각) 치러진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에서 존 벨 에드워드(53) 현 주지사가 51.3%를 얻어 48.7%를 기록한 공화당 에디 리스폰(70)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드워드 주지사는 이날 오후 당선 기념집회에서 "오늘 밤 루이지애나 주민들은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길 선택했다"라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공화당이 강세인 남부 지역에서 유일한 민주당 주지사로 재임해온 에드워드 주지사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공화당 측에 다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5일 실시된 4개 주(州) 지방선거에서도 공화당은 텃밭인 켄터키 주지사를 포함해 모두 3곳에서 패했습니다.

AFP 통신은 2016년 대선 당시 루이지애나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보다 20%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번 결과가 '수치스러운 패배'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AP통신은 선거 결과에 대해 '반(反)트럼프 유권자'들이 결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루이지애나에 선거에 공을 들일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반트럼프·흑인 유권자들이 민주당 에드워드 후보를 지지하게 했다는 해석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먹혀들지 않았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공화당 강세 지역인 루이지애나는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돌아설 수 있는 곳이라고 AP통신은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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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세 차례 지원유세에도…미 공화당 루이지애나 선거 패배
    • 입력 2019-11-17 19:33:44
    • 수정2019-11-17 22:51:17
    국제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 차례 지원 유세에도 불구하고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에서 패했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16일(현지시각) 치러진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에서 존 벨 에드워드(53) 현 주지사가 51.3%를 얻어 48.7%를 기록한 공화당 에디 리스폰(70)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드워드 주지사는 이날 오후 당선 기념집회에서 "오늘 밤 루이지애나 주민들은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길 선택했다"라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공화당이 강세인 남부 지역에서 유일한 민주당 주지사로 재임해온 에드워드 주지사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공화당 측에 다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5일 실시된 4개 주(州) 지방선거에서도 공화당은 텃밭인 켄터키 주지사를 포함해 모두 3곳에서 패했습니다.

AFP 통신은 2016년 대선 당시 루이지애나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보다 20%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번 결과가 '수치스러운 패배'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AP통신은 선거 결과에 대해 '반(反)트럼프 유권자'들이 결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루이지애나에 선거에 공을 들일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반트럼프·흑인 유권자들이 민주당 에드워드 후보를 지지하게 했다는 해석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먹혀들지 않았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공화당 강세 지역인 루이지애나는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돌아설 수 있는 곳이라고 AP통신은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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