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건 신부,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입력 2019.11.15 (17:13) 수정 2019.11.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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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최초의 사제, 고 김대건 신부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기념인물에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는 국제 행사를 열 수 있어 고 김대건 신부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에 방문한 충남 당진 솔뫼 마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사제가 돼 천주교를 전도하다 순교한 고 김대건 신부의 고향입니다.

해마다 해외에서 천주교인 7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국제적 성지가 됐습니다.

[플로리아노/이탈리아 신부 : "저는 이 순교 성인에게 큰 존경심을 가지고 해마다 그의 기념일에 미사를 거행합니다."]

이 김대건 신부가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약용과 허준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엄격한 유교사회에서도 평등과 박애 사상을 전파했던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공재호/천주교 대전교구 신부 : "이 계급사회 안에서 사람들을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평등사상 등이 유네스코에서 추구했던 이념과 잘 맞아 떨어져서 이번에 선정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는 국제 행사를 열수 있는 자격도 주어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인 2021년 전세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광현/충남 당진시 문화관광과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서 유네스코 본부에서 각종 김대건 신부 관련 전시회나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수 있어서..."]

이번 세계기념인물 선정으로 김대건 신부가 해외 선교사의 입국을 돕기 위해 1845년에 제작한 '조선전도'와 친필 서신 30여 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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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대건 신부,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 입력 2019-11-15 17:16:37
    • 수정2019-11-15 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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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최초의 사제, 고 김대건 신부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기념인물에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는 국제 행사를 열 수 있어 고 김대건 신부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에 방문한 충남 당진 솔뫼 마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사제가 돼 천주교를 전도하다 순교한 고 김대건 신부의 고향입니다.

해마다 해외에서 천주교인 7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국제적 성지가 됐습니다.

[플로리아노/이탈리아 신부 : "저는 이 순교 성인에게 큰 존경심을 가지고 해마다 그의 기념일에 미사를 거행합니다."]

이 김대건 신부가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약용과 허준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엄격한 유교사회에서도 평등과 박애 사상을 전파했던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공재호/천주교 대전교구 신부 : "이 계급사회 안에서 사람들을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평등사상 등이 유네스코에서 추구했던 이념과 잘 맞아 떨어져서 이번에 선정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는 국제 행사를 열수 있는 자격도 주어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인 2021년 전세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광현/충남 당진시 문화관광과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서 유네스코 본부에서 각종 김대건 신부 관련 전시회나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수 있어서..."]

이번 세계기념인물 선정으로 김대건 신부가 해외 선교사의 입국을 돕기 위해 1845년에 제작한 '조선전도'와 친필 서신 30여 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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