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권법안’ 미국 의회 통과 촉구 대규모 집회

입력 2019.10.15 (06:22) 수정 2019.10.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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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는 어제 복면 금지법이 시행 이후 처음으로 경찰의 허가가 난 대형 집회가 열렸습니다.

13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은 미국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홍콩의 인권과 민주화법의 미 의회 통과를 목놓아 염원했습니다.

홍콩에서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회가 시작되면서 성조기 수십개가 등장합니다.

집회 참가자 13만 명.

이들의 목소리는 단 하나였습니다.

["미국의 지지를 원합니까? (예!) 한번 더 말하겠습니다. 미국의 지지를 원합니까? (예!)"]

홍콩의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미 의회에서 빨리 통과 시켜달라는 것입니다.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도 동결하는 내용이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홍콩의 인권 상황이 더 이상 참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홍콩인들이 구금돼서 고문실에서 감금됩니다. 그리고 성범죄도 확인됐습니다."]

홍콩 문제가 잘해결될 것 같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는 큰 무게를 두지 않는 듯 했습니다.

[챈/홍콩 시민 :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 잘 압니다. 그렇지만 정말 우리가 교감하려는 것은 미국 국민이지 대통령만은 아닙니다."]

집회 내내 친중 기업에 대한 항의의 표시인 레이저 공격이 계속됩니다.

인권과 민주법안을 위한 이번 집회는 홍콩인에게는 투쟁 이유를 확인하고 미국 등 서방세계에는 홍콩인의 간절함을 보여준 현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집회가 끝난 뒤 경찰은 일부 집회 참가자를 체포하고 밤 늦게까지 주변 도로에서 시민들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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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인권법안’ 미국 의회 통과 촉구 대규모 집회
    • 입력 2019-10-15 06:26:22
    • 수정2019-10-15 07: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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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는 어제 복면 금지법이 시행 이후 처음으로 경찰의 허가가 난 대형 집회가 열렸습니다.

13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은 미국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홍콩의 인권과 민주화법의 미 의회 통과를 목놓아 염원했습니다.

홍콩에서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회가 시작되면서 성조기 수십개가 등장합니다.

집회 참가자 13만 명.

이들의 목소리는 단 하나였습니다.

["미국의 지지를 원합니까? (예!) 한번 더 말하겠습니다. 미국의 지지를 원합니까? (예!)"]

홍콩의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미 의회에서 빨리 통과 시켜달라는 것입니다.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도 동결하는 내용이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홍콩의 인권 상황이 더 이상 참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홍콩인들이 구금돼서 고문실에서 감금됩니다. 그리고 성범죄도 확인됐습니다."]

홍콩 문제가 잘해결될 것 같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는 큰 무게를 두지 않는 듯 했습니다.

[챈/홍콩 시민 :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 잘 압니다. 그렇지만 정말 우리가 교감하려는 것은 미국 국민이지 대통령만은 아닙니다."]

집회 내내 친중 기업에 대한 항의의 표시인 레이저 공격이 계속됩니다.

인권과 민주법안을 위한 이번 집회는 홍콩인에게는 투쟁 이유를 확인하고 미국 등 서방세계에는 홍콩인의 간절함을 보여준 현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집회가 끝난 뒤 경찰은 일부 집회 참가자를 체포하고 밤 늦게까지 주변 도로에서 시민들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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