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설리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입력 2019.10.15 (06:18) 수정 2019.10.15 (10: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 씨는 데뷔 이후부터 연예계 활동 내내 악성 댓글에 시달려 왔는데요.

경찰은 일단 최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전원주택입니다.

경찰이 출입금지선을 쳐놓고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 곳에 사는 가수 겸 배우 설리, 본명 최진리 씨는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 씨 매니저는 그제 오후 6시 30분쯤 최 씨와 마지막 통화를 했고,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을 찾았습니다.

최 씨는 자택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성택/경기 성남수정경찰서 형사과장 : "15시 20분경에 매니저로부터 돌아가셨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저희가 현장 확인했고요. 행적이라든지 계속 확인 중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자택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자택에서 혼자 살던 최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이 최 씨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유서나 일기는 아니고 평소 심경을 담은 메모라며,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올해 25세인 최 씨는 2005년 아역 배우로 데뷔했고, 2009년부터는 걸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습니다.

2015년 그룹 탈퇴 이후 배우 활동을 했으며, 지난 6월에는 가수로서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연예인을 초대해 악성 댓글에 대한 심경 등을 나누는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습니다.

최 씨 본인 역시 연예계 활동 내내 악성 댓글 때문에 큰 피해를 본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의 소속사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혼자 견디고 있거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연락바랍니다.

자살예방 핫라인☎1577-0199 (www.hopeclick.or.kr)
희망의 전화 ☎129 (www.129.go.kr)
생명의 전화 ☎1588-9191 (www.lifeline.or.kr)
청소년상담원 ☎1388 (www.cyber1388.kr)에서 24시간 대기 중인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수 겸 배우 설리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 입력 2019-10-15 06:20:17
    • 수정2019-10-15 10:49:00
    뉴스광장 1부
[앵커]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 씨는 데뷔 이후부터 연예계 활동 내내 악성 댓글에 시달려 왔는데요.

경찰은 일단 최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전원주택입니다.

경찰이 출입금지선을 쳐놓고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 곳에 사는 가수 겸 배우 설리, 본명 최진리 씨는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 씨 매니저는 그제 오후 6시 30분쯤 최 씨와 마지막 통화를 했고,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을 찾았습니다.

최 씨는 자택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성택/경기 성남수정경찰서 형사과장 : "15시 20분경에 매니저로부터 돌아가셨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저희가 현장 확인했고요. 행적이라든지 계속 확인 중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자택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자택에서 혼자 살던 최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이 최 씨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유서나 일기는 아니고 평소 심경을 담은 메모라며,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올해 25세인 최 씨는 2005년 아역 배우로 데뷔했고, 2009년부터는 걸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습니다.

2015년 그룹 탈퇴 이후 배우 활동을 했으며, 지난 6월에는 가수로서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연예인을 초대해 악성 댓글에 대한 심경 등을 나누는 예능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습니다.

최 씨 본인 역시 연예계 활동 내내 악성 댓글 때문에 큰 피해를 본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의 소속사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혼자 견디고 있거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연락바랍니다.

자살예방 핫라인☎1577-0199 (www.hopeclick.or.kr)
희망의 전화 ☎129 (www.129.go.kr)
생명의 전화 ☎1588-9191 (www.lifeline.or.kr)
청소년상담원 ☎1388 (www.cyber1388.kr)에서 24시간 대기 중인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