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4.7% 급등…트럼프 “만반의 준비”

입력 2019.09.17 (21:33) 수정 2019.09.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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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정유시설 가동 중단에,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정유시설 복구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무력충돌이 또 빚어진다면 유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1배럴에 54달러 선이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62달러 90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상승률 14.7%, 11년 만의 최대폭입니다.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도 13% 이상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 정유시설 복구에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생산 감소가 6주간 이어질 경우 유가가 7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초기 조사 결과 정유시설 공격에 이란산 무기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인기 공격을 자처한 예멘 후티 반군의 주장을 배척하며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한 겁니다.

[알 말리키/사우디군 대변인 : "초기 정황과 증거를 보면, 이번 공격은 예맨 지역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후티 반군 주장과 다릅니다. 후티 반군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도구일 뿐입니다."]

또 석유시설 피격 조사에 유엔과 국제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며 재차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세계 최강의 장비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역사상 그 어느 나라보다 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관련성을 계속 부인하면서 미국과는 어떤 급의 대화도 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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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14.7% 급등…트럼프 “만반의 준비”
    • 입력 2019-09-17 21:35:24
    • 수정2019-09-17 21:50:01
    뉴스 9
[앵커]

사우디 정유시설 가동 중단에,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정유시설 복구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무력충돌이 또 빚어진다면 유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1배럴에 54달러 선이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62달러 90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상승률 14.7%, 11년 만의 최대폭입니다.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도 13% 이상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 정유시설 복구에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생산 감소가 6주간 이어질 경우 유가가 7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초기 조사 결과 정유시설 공격에 이란산 무기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인기 공격을 자처한 예멘 후티 반군의 주장을 배척하며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한 겁니다.

[알 말리키/사우디군 대변인 : "초기 정황과 증거를 보면, 이번 공격은 예맨 지역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후티 반군 주장과 다릅니다. 후티 반군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도구일 뿐입니다."]

또 석유시설 피격 조사에 유엔과 국제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며 재차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세계 최강의 장비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역사상 그 어느 나라보다 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관련성을 계속 부인하면서 미국과는 어떤 급의 대화도 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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