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는 서울…이르면 올해 말 ‘천만 인구’ 붕괴?

입력 2019.09.17 (19:30) 수정 2019.09.17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활기찬 도시였던 서울이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떠나는 사람도 갈수록 늘어 이르면 올해 말이면 '천만 서울'이란 단어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사의 설명에 따라 스마트폰을 조작해봅니다.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기초 사용법 수업입니다.

인기가 높아 정원 20명을 가득 채우고도 매번 대기자가 10명 안팎입니다.

[이영선/65살/서울시 종로구 : "복지관 그러면 보통 사람들이 이제 좀 나이가 드신 분이 오신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너무 프로가 좋은 프로가 많고."]

빠른 고령화 추세에 서울 시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5년 7.2%에서 지난해 말 14.4%까지 늘어 노인 인구 비율 14% 이상의 '고령사회'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7년 뒤인 2026년에는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노인 인구는 늘지만 전체 인구는 꾸준히 줄어 이르면 올해 말에는 등록 인구가 천만 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988년 이후 30년 넘게 이어진 '천만 서울'이란 단어가 사라지는 겁니다.

비싼 주거비 등의 문제로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원목/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 "서울의 주거 비용, 소위 집값 상승에 따라서 경기도나 수도권으로 나가는 비율이 제일 높고..."]

서울시는 빠르게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맞춰 노인 복지 등 맞춤 정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늙어 가는 서울…이르면 올해 말 ‘천만 인구’ 붕괴?
    • 입력 2019-09-17 19:36:00
    • 수정2019-09-17 20:10:52
    뉴스 7
[앵커]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활기찬 도시였던 서울이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떠나는 사람도 갈수록 늘어 이르면 올해 말이면 '천만 서울'이란 단어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사의 설명에 따라 스마트폰을 조작해봅니다.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기초 사용법 수업입니다.

인기가 높아 정원 20명을 가득 채우고도 매번 대기자가 10명 안팎입니다.

[이영선/65살/서울시 종로구 : "복지관 그러면 보통 사람들이 이제 좀 나이가 드신 분이 오신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너무 프로가 좋은 프로가 많고."]

빠른 고령화 추세에 서울 시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5년 7.2%에서 지난해 말 14.4%까지 늘어 노인 인구 비율 14% 이상의 '고령사회'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7년 뒤인 2026년에는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노인 인구는 늘지만 전체 인구는 꾸준히 줄어 이르면 올해 말에는 등록 인구가 천만 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988년 이후 30년 넘게 이어진 '천만 서울'이란 단어가 사라지는 겁니다.

비싼 주거비 등의 문제로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원목/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 "서울의 주거 비용, 소위 집값 상승에 따라서 경기도나 수도권으로 나가는 비율이 제일 높고..."]

서울시는 빠르게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맞춰 노인 복지 등 맞춤 정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