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인체에는 ‘무해’…예방수칙은?

[앵커]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가 걸리면 치명적이지만,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인체에 해는 없지만, 사람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농가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된 40여 개 나라에서도 백신을 만들지 못한 상황.

우리나라도 최근에야 백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치료제도 없는 만큼, 지금으로서는 차단 방역이 최선입니다.

우선 중국이나 베트남 등 돼지열병 발생국을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삼가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해당 국가를 방문한 경우 귀국 후 최소 5일 이상은 축산농가 방문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해외에서 정식 통관절차 없이 축산물을 국내로 반입해서는 안 됩니다.

농장 근로자를 비롯해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 소시지나 만두 등 축산물을 갖고 오거나 국제우편 등으로 들여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불법 축산물을 반입하다 적발되면 가축 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야생 멧돼지도 바이러스 전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음식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멧돼지에게 먹여선 안 됩니다.

양돈농가에서는 음식 폐기물을 돼지에게 직접 먹이는 것을 자제하고 일반 사료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사 안팎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사람과 출입 차량의 통제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특히 돼지에게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이 나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신고하고 당국의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 동물 외에 다른 동물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감염된 돼지와 접촉하거나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더라도 인체에는 해가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