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굵직한 한국사 영화 속 강렬한 존재감 뽐내는 그들!

입력 2019.08.22 (08:24) 수정 2019.08.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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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려주는 국내 스타들이 많은데요.

그 반대로, 해외 유명 배우들이 한국 영화에 출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였죠?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메간 폭스가 출연한 한국 영화의 제작보고회가 있었는데요.

그 현장부터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전 세계 수많은 팬을 보유한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다음 달 개봉할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의 제작보고회 참석차 내한한 건데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772명의 어린 학도병들이 장사리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동방우/임춘봉 역 : "우리에게 떨어진 명령은 장사로 가서 위장 작전을 펼치는 거다."]

[메간 폭스/매기 역 : "그 학생들은 자신들이 총알받이라는 걸 모르죠?"]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김명민 씨 외에 최민호, 김인권 씨 등이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생생히 재연했다고 하는데요.

메간 폭스는 이 영화에서 한국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종군기자, 매기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간 SF 작품에 주로 출연해온 메간 폭스, 한국 역사를 다룬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메간 폭스 : "제가 그동안 촬영했던 영화들은 CG라든지 로봇들이 주로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작업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 참여한 것은 제게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습니다."]

올 초, 한국을 방문해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2주간에 걸쳐 영화 촬영을 진행한 메간 폭스.

할리우드 시스템과 다른 한국 작업 방식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메간 폭스 : "한국에서는 촬영과 동시에 편집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굉장히 특별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영화 제작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역경에 처했던 한국사를 다룬 작품이지만, 메간 폭스는 많은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는데요.

[메간 폭스 : "이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알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메간 폭스 외에도 격동의 한국사를 다룬 영화에 출연해 눈길을 끈 외국 배우들이 많습니다.

먼저 국내에 액션 영화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

2016년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해 한국 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을 연기했는데요.

[리암 니슨/맥아더 장군 역 : "인천상륙작전에 착수하라!"]

리암 니슨은 맥아더 장군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데요.

[리암 니슨 : "(맥아더가) 실제 강연했던 자료들을 찾아 연구하면서, 목소리 같은 세밀한 요소들을 발견해 나갔죠."]

그의 열정에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정재 씨도 감탄했을 정도!

[이정재 : "(리암 니슨과의 연기는) 너무나도 아주 인상적이었고요. (쉬는 시간에도) 현장을 계속 거닐면서 본인이 맥아더 역할에 더 몰입하고, 그 몰입돼있는 본인의 느낌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하는 그 노력에 대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에도 외국 배우가 출연해 그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바로 영화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인데요.

[토마스 크레취만 :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에서 온 기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피터로 불리는데 1980년대 광주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토마스 크레취만이 연기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실존 인물!

토마스 크레취만은 감독이 추천해 준 다큐멘터리를 통해 당시 상황을 공부했다는데요.

이후 공개된 영화 속에서 배우 송강호 씨와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 현대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IMF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도 있는데요.

영화 ‘블랙 스완’, ‘제이슨 본’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뱅상 카셀입니다.

1997년도에 있었던 외환위기 상황을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IMF 총재 역할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는데요.

캐스팅 당시, 한미 정세가 좋지 않아 할리우드 에이전시가 한국 시나리오를 꺼려하던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뱅상 카셀이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며 캐스팅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합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수 씨, 소감이 어떤가요?

[김혜수 : "뱅상 카셀이 캐스팅이 됐다고 해서 완전 충격받았어요. ‘어! 정말?’ 왜냐하면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이거든요. 우리 영화의 어떤 존재감, 긴장감을 정말 제대로 이끌어 주셨죠."]

극 중, IMF 총재와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이 팽팽하게 의견을 대립하던 이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뱅상 카셀/IMF 총재 역 : "당신들이 우리와 ‘딜’ 할 처지는 아니란 걸 강조하고 싶군요."]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린 해외 유명 배우들이 한국 영화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한데요.

[윤성은/영화 평론가 : "한국의 영화 산업 규모도 지금은 많이 커졌고요. 또 외국 배우들도 한류의 영향으로 지금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또 출연하고 싶어 하는 그런 욕구도 있기 때문에 지금 한국 영화에 외국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경향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질곡의 한국사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외국 배우들!

다음엔 또 어떤 스타의 캐스팅 소식이 들려올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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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굵직한 한국사 영화 속 강렬한 존재감 뽐내는 그들!
    • 입력 2019-08-22 08:26:11
    • 수정2019-08-22 0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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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려주는 국내 스타들이 많은데요.

그 반대로, 해외 유명 배우들이 한국 영화에 출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였죠?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메간 폭스가 출연한 한국 영화의 제작보고회가 있었는데요.

그 현장부터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전 세계 수많은 팬을 보유한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다음 달 개봉할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의 제작보고회 참석차 내한한 건데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772명의 어린 학도병들이 장사리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동방우/임춘봉 역 : "우리에게 떨어진 명령은 장사로 가서 위장 작전을 펼치는 거다."]

[메간 폭스/매기 역 : "그 학생들은 자신들이 총알받이라는 걸 모르죠?"]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김명민 씨 외에 최민호, 김인권 씨 등이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생생히 재연했다고 하는데요.

메간 폭스는 이 영화에서 한국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종군기자, 매기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간 SF 작품에 주로 출연해온 메간 폭스, 한국 역사를 다룬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메간 폭스 : "제가 그동안 촬영했던 영화들은 CG라든지 로봇들이 주로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작업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 참여한 것은 제게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습니다."]

올 초, 한국을 방문해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2주간에 걸쳐 영화 촬영을 진행한 메간 폭스.

할리우드 시스템과 다른 한국 작업 방식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메간 폭스 : "한국에서는 촬영과 동시에 편집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굉장히 특별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영화 제작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역경에 처했던 한국사를 다룬 작품이지만, 메간 폭스는 많은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는데요.

[메간 폭스 : "이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알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메간 폭스 외에도 격동의 한국사를 다룬 영화에 출연해 눈길을 끈 외국 배우들이 많습니다.

먼저 국내에 액션 영화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

2016년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해 한국 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을 연기했는데요.

[리암 니슨/맥아더 장군 역 : "인천상륙작전에 착수하라!"]

리암 니슨은 맥아더 장군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데요.

[리암 니슨 : "(맥아더가) 실제 강연했던 자료들을 찾아 연구하면서, 목소리 같은 세밀한 요소들을 발견해 나갔죠."]

그의 열정에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정재 씨도 감탄했을 정도!

[이정재 : "(리암 니슨과의 연기는) 너무나도 아주 인상적이었고요. (쉬는 시간에도) 현장을 계속 거닐면서 본인이 맥아더 역할에 더 몰입하고, 그 몰입돼있는 본인의 느낌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하는 그 노력에 대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에도 외국 배우가 출연해 그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바로 영화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인데요.

[토마스 크레취만 :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에서 온 기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피터로 불리는데 1980년대 광주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토마스 크레취만이 연기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실존 인물!

토마스 크레취만은 감독이 추천해 준 다큐멘터리를 통해 당시 상황을 공부했다는데요.

이후 공개된 영화 속에서 배우 송강호 씨와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 현대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IMF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도 있는데요.

영화 ‘블랙 스완’, ‘제이슨 본’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뱅상 카셀입니다.

1997년도에 있었던 외환위기 상황을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IMF 총재 역할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는데요.

캐스팅 당시, 한미 정세가 좋지 않아 할리우드 에이전시가 한국 시나리오를 꺼려하던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뱅상 카셀이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며 캐스팅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합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수 씨, 소감이 어떤가요?

[김혜수 : "뱅상 카셀이 캐스팅이 됐다고 해서 완전 충격받았어요. ‘어! 정말?’ 왜냐하면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이거든요. 우리 영화의 어떤 존재감, 긴장감을 정말 제대로 이끌어 주셨죠."]

극 중, IMF 총재와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이 팽팽하게 의견을 대립하던 이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뱅상 카셀/IMF 총재 역 : "당신들이 우리와 ‘딜’ 할 처지는 아니란 걸 강조하고 싶군요."]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린 해외 유명 배우들이 한국 영화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한데요.

[윤성은/영화 평론가 : "한국의 영화 산업 규모도 지금은 많이 커졌고요. 또 외국 배우들도 한류의 영향으로 지금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또 출연하고 싶어 하는 그런 욕구도 있기 때문에 지금 한국 영화에 외국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경향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질곡의 한국사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외국 배우들!

다음엔 또 어떤 스타의 캐스팅 소식이 들려올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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