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양현석 씨 범죄 관련성 찾는 과정”

입력 2019.07.01 (12:51) 수정 2019.07.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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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범죄 관련성을 찾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1일) 오전 경찰청 기자단을 상대로 간담회를 갖고 "(압수수색 등의 강제수사를 하려면) 범죄 관련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관계자들의 말이 서로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전 총괄 프로듀서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총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을, 경기남부경찰청은 마약 관련 의혹을 내사하고 있습니다.

민 청장은 "시간이 오래된 사안인 데다 직접 증거를 확보하는 데 애로가 있다"며 "보기에 (수사가) 더딘 감이 있지만 경찰의 수사 명예를 걸고 낱낱이 확인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해야 할 사항이 나오는 대로 수사를 진척할 것"이라며 "우선 범죄 관련성부터 찾고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건이 됐을 때 신속하게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 수사에 대해선 "자료 확보를 통해서 혐의를 입증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말 부산지검에 검사로 근무하던 A씨는 민원인의 고소장을 분실하고 임의로 대체했지만 감찰이나 징계를 받지 않고 사직했습니다.

이에 김 전 총장 등 당시 수뇌부가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고, A씨는 뒤늦게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부산지법 1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습니다.

민 청장은 "(A씨가) 형량은 선고유예를 받았지만 범죄사실은 인정된다는 판결"이라며 "관련해서 고발인 조사를 했고, 이를 토대로 해서 검찰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고발인이 직접 경찰에 고발한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다가 대통령령에 나오는 검사의 지휘 여건에 해당되면 지휘되는 것"이라며 현재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지휘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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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7-01 14:36:44
    사회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범죄 관련성을 찾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1일) 오전 경찰청 기자단을 상대로 간담회를 갖고 "(압수수색 등의 강제수사를 하려면) 범죄 관련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관계자들의 말이 서로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전 총괄 프로듀서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총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을, 경기남부경찰청은 마약 관련 의혹을 내사하고 있습니다.

민 청장은 "시간이 오래된 사안인 데다 직접 증거를 확보하는 데 애로가 있다"며 "보기에 (수사가) 더딘 감이 있지만 경찰의 수사 명예를 걸고 낱낱이 확인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해야 할 사항이 나오는 대로 수사를 진척할 것"이라며 "우선 범죄 관련성부터 찾고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건이 됐을 때 신속하게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 수사에 대해선 "자료 확보를 통해서 혐의를 입증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말 부산지검에 검사로 근무하던 A씨는 민원인의 고소장을 분실하고 임의로 대체했지만 감찰이나 징계를 받지 않고 사직했습니다.

이에 김 전 총장 등 당시 수뇌부가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고, A씨는 뒤늦게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부산지법 1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습니다.

민 청장은 "(A씨가) 형량은 선고유예를 받았지만 범죄사실은 인정된다는 판결"이라며 "관련해서 고발인 조사를 했고, 이를 토대로 해서 검찰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고발인이 직접 경찰에 고발한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다가 대통령령에 나오는 검사의 지휘 여건에 해당되면 지휘되는 것"이라며 현재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지휘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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