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시긴호 블랙박스 사고기록 13일 만에 접근…이미 삭제된 뒤”

입력 2019.06.29 (17:25) 수정 2019.06.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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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경찰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를 낸 바이킹시긴호의 블랙박스 사고기록에 사고 후 13일만에 접근했는데, 이미 사고 관련 기록이 삭제된 뒤였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헝가리 방송 atv는 현지시간 28일, 허블레아니호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 가족의 법적 대리인이 경찰로부터 수백 쪽에 이르는 수사자료를 입수했다며 이 자료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이 사고 13일만에 블랙박스 기록을 열어볼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헝가리인 승무원 가족의 대리인 머저르 죄르지 변호사는 atv와의 인터뷰에서 바이킹시긴호의 기록을 경찰이 아니라 선원들이 내려받아 저장했으며 이 기록을 경찰이 바로 열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머저르 변호사는 또 포렌식 전문가가 바이킹시긴호의 기록을 열어보는 데 13일이 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사고와 관련된 기록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 왜냐하면 블랙박스가 3일마다 자동으로 기록을 삭제하기 때문이라고 atv는 보도했습니다.

한편 atv는 헝가리인 희생자 2명의 장례식이 다음 달 12일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구간에서 군사의례와 함께 전통적인 선상 의식으로 치러진다고 보도했습니다. 장례의식에는 가족과 동료들만 참석할 수 있고, 머르기트 다리 가까이에서 유골함을 물에 띄운다고 atv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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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9 17:25:18
    • 수정2019-06-29 17:25:34
    국제
헝가리 경찰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를 낸 바이킹시긴호의 블랙박스 사고기록에 사고 후 13일만에 접근했는데, 이미 사고 관련 기록이 삭제된 뒤였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헝가리 방송 atv는 현지시간 28일, 허블레아니호의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 가족의 법적 대리인이 경찰로부터 수백 쪽에 이르는 수사자료를 입수했다며 이 자료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이 사고 13일만에 블랙박스 기록을 열어볼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헝가리인 승무원 가족의 대리인 머저르 죄르지 변호사는 atv와의 인터뷰에서 바이킹시긴호의 기록을 경찰이 아니라 선원들이 내려받아 저장했으며 이 기록을 경찰이 바로 열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머저르 변호사는 또 포렌식 전문가가 바이킹시긴호의 기록을 열어보는 데 13일이 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사고와 관련된 기록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 왜냐하면 블랙박스가 3일마다 자동으로 기록을 삭제하기 때문이라고 atv는 보도했습니다.

한편 atv는 헝가리인 희생자 2명의 장례식이 다음 달 12일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구간에서 군사의례와 함께 전통적인 선상 의식으로 치러진다고 보도했습니다. 장례의식에는 가족과 동료들만 참석할 수 있고, 머르기트 다리 가까이에서 유골함을 물에 띄운다고 atv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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