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맣게 변한 백미 즉석밥…유통기한 남았는데 왜?

입력 2019.06.21 (07:39) 수정 2019.06.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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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식품제조업체에서 만든 즉석밥에서 하얀 쌀밥 대신 정체 불명의 시커먼 밥이 나왔습니다.

유통기한이 한 참 남아 있었습니다.

제조업체는 제조 공정이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중에서 흔히 사 먹는 즉석밥입니다.

백미로 지은 밥인데도 속까지 온통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곰팡이가 슬은건지 부패한 건지 분간이 안 됩니다.

이 즉석밥은 이달 13일, 한 소비자가 부산 해운대의 한 슈퍼마켓에서 산 겁니다.

유통기한은 올해 8월 18일까지로, 아직 두 달이나 남았습니다.

[즉석밥 소비자 : "뜯는 순간 일정 부분이 하얗고, 까맣고 하면 변색을 생각했을 텐데 너무 까매서 흑미인 줄 알고 뭔가 싶어서 봤는데 완전 썩어가지고..."]

현장 확인을 한 제조사 측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완제품을 물속에 넣은 뒤 중량 변화를 확인하는 등 출고 전에 엄격한 자체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사 측 관계자/음성변조 : "물이 유입되면 제품이 박스에 담겨서 나가기 전에 부풀어 오른다든지 중량 자체가 달라져가지고 바로 걸러지는 그런 구조거든요. 생산 구조 자체가..."]

제조사 측은 유통과정에서 포장재에 흠집이 발생해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 제품이 변질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조사 측은 해당 제품을 수거해 정확한 원인을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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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까맣게 변한 백미 즉석밥…유통기한 남았는데 왜?
    • 입력 2019-06-21 07:58:54
    • 수정2019-06-21 09: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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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식품제조업체에서 만든 즉석밥에서 하얀 쌀밥 대신 정체 불명의 시커먼 밥이 나왔습니다. 유통기한이 한 참 남아 있었습니다. 제조업체는 제조 공정이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중에서 흔히 사 먹는 즉석밥입니다. 백미로 지은 밥인데도 속까지 온통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곰팡이가 슬은건지 부패한 건지 분간이 안 됩니다. 이 즉석밥은 이달 13일, 한 소비자가 부산 해운대의 한 슈퍼마켓에서 산 겁니다. 유통기한은 올해 8월 18일까지로, 아직 두 달이나 남았습니다. [즉석밥 소비자 : "뜯는 순간 일정 부분이 하얗고, 까맣고 하면 변색을 생각했을 텐데 너무 까매서 흑미인 줄 알고 뭔가 싶어서 봤는데 완전 썩어가지고..."] 현장 확인을 한 제조사 측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완제품을 물속에 넣은 뒤 중량 변화를 확인하는 등 출고 전에 엄격한 자체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사 측 관계자/음성변조 : "물이 유입되면 제품이 박스에 담겨서 나가기 전에 부풀어 오른다든지 중량 자체가 달라져가지고 바로 걸러지는 그런 구조거든요. 생산 구조 자체가..."] 제조사 측은 유통과정에서 포장재에 흠집이 발생해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 제품이 변질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조사 측은 해당 제품을 수거해 정확한 원인을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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