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공 침범 미국 무인기 격추…유엔 회부할 것”

입력 2019.06.21 (06:14) 수정 2019.06.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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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 상공의 미군 정찰용 무인기를 격추했는데, 이 무인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이란 쪽 상황을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각 어제 새벽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지방의 영공을 침범한 미군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곳에서 간첩활동을 하던 미군 정찰용 무인기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이란 국경은 '한계선'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에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세인 살라미/혁명수비대 총사령관 : "이란은 어느 나라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완벽하게 전쟁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또 미군 무인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이 사안을 유엔에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침략을 유엔에 회부해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오만해의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이 이란 소행이라고 미국이 발표하자, 이란은 강력히 부인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음모라고 맞받으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돼 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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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영공 침범 미국 무인기 격추…유엔 회부할 것”
    • 입력 2019-06-21 06:16:34
    • 수정2019-06-21 0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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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 상공의 미군 정찰용 무인기를 격추했는데, 이 무인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이란 쪽 상황을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각 어제 새벽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지방의 영공을 침범한 미군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곳에서 간첩활동을 하던 미군 정찰용 무인기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이란 국경은 '한계선'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에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세인 살라미/혁명수비대 총사령관 : "이란은 어느 나라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완벽하게 전쟁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또 미군 무인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이 사안을 유엔에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침략을 유엔에 회부해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오만해의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이 이란 소행이라고 미국이 발표하자, 이란은 강력히 부인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음모라고 맞받으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돼 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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