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 경찰 “바이킹시긴서 2TB 데이터 확보”…사고규명 장기화 전망

입력 2019.06.19 (02:11) 수정 2019.06.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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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 지방경찰청은 현지시각 18일 부다페스트 경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서 무선통신 내용 등 2TB(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킹 시긴호를 촬영한 증거 사진이 5천 장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목격자와 증인 등 총 230여 명을 조사했으며 대인 조사에 대한 문건만 3천 페이지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에 경력 최소 10년 이상 수사관 60여 명을 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체치 쇼마 부다페스트 경찰 대변인은 "부다페스트 경찰청의 사고 수사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면서 "IT, 교통 법무 등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관 외에도 기술자들과 정신과 의사, 안과 의사 등도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쇼마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것이어서, 최종적인 조사 결과를 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이 언제 최종적으로 정리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고와 관련된 모든 흔적에 대한 자료는 모두 입수했다"면서 "바이킹 시긴호를 방면한 것은 합법적이었고, 전문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쇼마 대변인은 이어 "지난 10일에도 비셰그라드에 정박 중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다시 현장조사를 했다"면서 "2차 현장조사는 1차 현장조사 때 확보한 증거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현장조사를 통해서도 바이킹 시긴호를 억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쇼마 대변인은 또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인 유리 C.가 사고 당시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헝가리 경찰은 한국 측이 파견한 수색팀과 함께 다뉴브강 하류 세르비아 국경 지역까지 215㎞에 걸친 구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 군견을 동원한 강변 수색 등을 벌이고 있으며 18일 하루에만 선박 14 ~ 15척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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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9 02:11:07
    • 수정2019-06-19 06:59:29
    국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 지방경찰청은 현지시각 18일 부다페스트 경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서 무선통신 내용 등 2TB(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킹 시긴호를 촬영한 증거 사진이 5천 장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목격자와 증인 등 총 230여 명을 조사했으며 대인 조사에 대한 문건만 3천 페이지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에 경력 최소 10년 이상 수사관 60여 명을 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체치 쇼마 부다페스트 경찰 대변인은 "부다페스트 경찰청의 사고 수사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면서 "IT, 교통 법무 등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관 외에도 기술자들과 정신과 의사, 안과 의사 등도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쇼마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것이어서, 최종적인 조사 결과를 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이 언제 최종적으로 정리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고와 관련된 모든 흔적에 대한 자료는 모두 입수했다"면서 "바이킹 시긴호를 방면한 것은 합법적이었고, 전문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쇼마 대변인은 이어 "지난 10일에도 비셰그라드에 정박 중인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다시 현장조사를 했다"면서 "2차 현장조사는 1차 현장조사 때 확보한 증거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현장조사를 통해서도 바이킹 시긴호를 억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쇼마 대변인은 또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인 유리 C.가 사고 당시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헝가리 경찰은 한국 측이 파견한 수색팀과 함께 다뉴브강 하류 세르비아 국경 지역까지 215㎞에 걸친 구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 군견을 동원한 강변 수색 등을 벌이고 있으며 18일 하루에만 선박 14 ~ 15척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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