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 승객 구조 선장 “할일 했을 뿐”…감사장 고사

입력 2019.06.18 (0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했을 때 승객 2명을 구조한 다른 유람선 선장이 시에서 주는 감사장을 고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현지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울람' 호를 운항해온 24살 여성 선장, 러웁 에묘케는 지난달 29일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할 당시 인근에 있다가 교신을 듣고 승무원들과 함께 구명조끼를 던져 물에 빠진 승객 2명을 구조했습니다.

러웁 선장은 사고 직후 인터뷰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이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갈까 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구명조끼를 던져줄 수밖에 없었다며 더 많은 승객을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헝가리 우이페스트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웁 선장에게 시를 대표해 감사장을 수여하려고 했지만, 러웁 선장이 완곡하면서도 강하게 상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오리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웁 선장은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인정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허블레아니 승객 구조 선장 “할일 했을 뿐”…감사장 고사
    • 입력 2019-06-18 00:17:00
    국제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했을 때 승객 2명을 구조한 다른 유람선 선장이 시에서 주는 감사장을 고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현지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울람' 호를 운항해온 24살 여성 선장, 러웁 에묘케는 지난달 29일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할 당시 인근에 있다가 교신을 듣고 승무원들과 함께 구명조끼를 던져 물에 빠진 승객 2명을 구조했습니다.

러웁 선장은 사고 직후 인터뷰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이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갈까 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구명조끼를 던져줄 수밖에 없었다며 더 많은 승객을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헝가리 우이페스트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웁 선장에게 시를 대표해 감사장을 수여하려고 했지만, 러웁 선장이 완곡하면서도 강하게 상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오리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웁 선장은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인정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