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손혜원, 영부인 친구로 사익추구”…나경원 “윤리위 징계 요구”

입력 2019.01.17 (10:29) 수정 2019.01.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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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건물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위) 여당 간사라는 신분, 영부인의 친구라는 위세를 얻고 사익을 추구한 게 아니냐는 게 의혹의 본질"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단순한 부동산 의혹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손 의원이 의혹을 부인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면서 "조카가 어렵게 살아서 1억 원을 해줬다는데, 이 조카가 값비싼 집을 충동구매로 3채를 샀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영부인과 아주 각별한 관계이자 친문(친문재인)의 상징인 분으로, 총선과 대선 선거 캠페인 때 핵심 역할을 했다"면서 "이런 것이야말로 청와대 눈치 보지 말고 사법당국이 나서서 국민적 의혹 밝혀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손 의원은 영부인과 숙명여고 동창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경위 자체도 김정숙 여사의 부탁으로 홍보전문가로서 입당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 사건은 이미 드러난 것만 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초권력형 비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리 강령에 따르면 의원들은 사익을 추구할 수 없고, 부당 이득을 취해선 안 된다"면서 "부동산 실명법과 부패방지법 등 각종 실정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보는데 오늘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요구하는 안건을 문희상 국회의장께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나온 사실만으로도 (윤리강령 위반이) 명명백백하고, 윤리위 징계내용을 보면 제명까지도 가능하다"면서 "손 의원에게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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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7 1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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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건물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위) 여당 간사라는 신분, 영부인의 친구라는 위세를 얻고 사익을 추구한 게 아니냐는 게 의혹의 본질"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단순한 부동산 의혹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손 의원이 의혹을 부인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면서 "조카가 어렵게 살아서 1억 원을 해줬다는데, 이 조카가 값비싼 집을 충동구매로 3채를 샀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영부인과 아주 각별한 관계이자 친문(친문재인)의 상징인 분으로, 총선과 대선 선거 캠페인 때 핵심 역할을 했다"면서 "이런 것이야말로 청와대 눈치 보지 말고 사법당국이 나서서 국민적 의혹 밝혀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손 의원은 영부인과 숙명여고 동창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경위 자체도 김정숙 여사의 부탁으로 홍보전문가로서 입당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 사건은 이미 드러난 것만 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초권력형 비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리 강령에 따르면 의원들은 사익을 추구할 수 없고, 부당 이득을 취해선 안 된다"면서 "부동산 실명법과 부패방지법 등 각종 실정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보는데 오늘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요구하는 안건을 문희상 국회의장께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나온 사실만으로도 (윤리강령 위반이) 명명백백하고, 윤리위 징계내용을 보면 제명까지도 가능하다"면서 "손 의원에게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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