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김영철, 김정은 친서 들고 트럼프 면담 예정”

입력 2019.01.17 (08:23) 수정 2019.01.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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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현지시간 17일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일정에 트럼프 대통령 면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다는 건 답보 상태였던 북미 협상이 새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와 관련해 CNN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윌 리플리 CNN 북한 전문기자는 현지시간 1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목요일(17일) 워싱턴에 도착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새로운 친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번 방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이 미국 내 북한 외교관들에게조차 비밀에 부쳐지는 등, 상당히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CNN방송은 15일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확실치 않으며,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현재까지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및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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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김영철, 김정은 친서 들고 트럼프 면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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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17 09:38:40
    국제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현지시간 17일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일정에 트럼프 대통령 면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다는 건 답보 상태였던 북미 협상이 새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와 관련해 CNN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윌 리플리 CNN 북한 전문기자는 현지시간 1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목요일(17일) 워싱턴에 도착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새로운 친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뉴욕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번 방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이 미국 내 북한 외교관들에게조차 비밀에 부쳐지는 등, 상당히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CNN방송은 15일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확실치 않으며,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현재까지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및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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