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인권센터’ 약속하더니…겨우 문 연 상담실도 지지부진

입력 2019.01.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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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여야는 국회에 '인권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합니다.

국회 내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며, 사무처가 TF를 꾸려 반 년 동안 논의한 결과였습니다.

법안 대신 국회 규칙만 바꾸면 되는 일이었는데, 국회 운영위에서부터 막혔습니다.

대신 지난해 11월, 직제 개편이 필요 없는 '성희롱 고충 상담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탭니다.

상담소 개소 뒤 2달 동안 상담 내역을 확인해봤더니 30여 건 중 성폭력 관련은 단 1건입니다.

상담실 위치부터 문제입니다.

의원실 바로 옆이어서 신원이 바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력도 문제입니다.

인사과에 속한 5급 상당의 임상심리전문가 1명이 성폭력 문제를 상담하는데, 사무총장 직속으로 성폭력 조사권까지 갖는 인권센터 안보다 크게 축소됐습니다.

이번주 국회의원들은 또 경쟁하듯 스포츠 미투 대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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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6 21: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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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여야는 국회에 '인권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합니다.

국회 내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며, 사무처가 TF를 꾸려 반 년 동안 논의한 결과였습니다.

법안 대신 국회 규칙만 바꾸면 되는 일이었는데, 국회 운영위에서부터 막혔습니다.

대신 지난해 11월, 직제 개편이 필요 없는 '성희롱 고충 상담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탭니다.

상담소 개소 뒤 2달 동안 상담 내역을 확인해봤더니 30여 건 중 성폭력 관련은 단 1건입니다.

상담실 위치부터 문제입니다.

의원실 바로 옆이어서 신원이 바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력도 문제입니다.

인사과에 속한 5급 상당의 임상심리전문가 1명이 성폭력 문제를 상담하는데, 사무총장 직속으로 성폭력 조사권까지 갖는 인권센터 안보다 크게 축소됐습니다.

이번주 국회의원들은 또 경쟁하듯 스포츠 미투 대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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