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잇단 금리 인하 신호에 주가 ‘훨훨’

입력 2024.05.10 (06:15) 수정 2024.05.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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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주요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EU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 주식 역시 기대했던 고용 지표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주식시장의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이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엔 영국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준 금리를 5.25%로 동결하면서도 물가가 고무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앤드루 베일리/영국중앙은행(BOE) 총재 : "전망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EU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이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특히 경기가 지지부진한 독일의 DAX 지수마저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게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0.5%p의 인하 여지가 있다는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까지 나온 겁니다.

영국, EU와는 달리 올해 들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합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비교적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S&P500 지수의 경우 다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메리 앤 바틀즈/생크추어리 자산 선임투자전략가 : "자산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더 높은 금리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제가 탄탄한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경우 달러 가치가 다시 높아지면서 우리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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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 잇단 금리 인하 신호에 주가 ‘훨훨’
    • 입력 2024-05-10 06:15:47
    • 수정2024-05-10 10: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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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주요 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EU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 주식 역시 기대했던 고용 지표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주식시장의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이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엔 영국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준 금리를 5.25%로 동결하면서도 물가가 고무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앤드루 베일리/영국중앙은행(BOE) 총재 : "전망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EU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이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특히 경기가 지지부진한 독일의 DAX 지수마저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게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0.5%p의 인하 여지가 있다는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까지 나온 겁니다.

영국, EU와는 달리 올해 들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합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비교적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S&P500 지수의 경우 다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메리 앤 바틀즈/생크추어리 자산 선임투자전략가 : "자산 시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입니다. 더 높은 금리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제가 탄탄한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경우 달러 가치가 다시 높아지면서 우리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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