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테러센터 “재외 공관원 대한 북한 ‘위해 시도’ 첩보…경보 단계 상향”

입력 2024.05.02 (16:22) 수정 2024.05.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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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은 오늘(2일) 산하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열고 5개 재외공관의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정보 당국이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공관은 주캄보디아 대사관과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 등 5곳입니다.

'테러 경보'는 테러 위협의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경계' 단계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에서 발령됩니다.

국정원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됨에 따라 유관기관에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해당 국가들에 요원들을 파견하여 대한민국 공관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체류 해외파견자들이 북한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공관원·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특수기관원들이 책임 회피를 위해 외부 소행으로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테러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공관, 공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대테러센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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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2 16:22:06
    • 수정2024-05-02 17:04:52
    정치
국무조정실은 오늘(2일) 산하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열고 5개 재외공관의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정보 당국이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공관은 주캄보디아 대사관과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 등 5곳입니다.

'테러 경보'는 테러 위협의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경계' 단계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에서 발령됩니다.

국정원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됨에 따라 유관기관에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해당 국가들에 요원들을 파견하여 대한민국 공관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체류 해외파견자들이 북한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공관원·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특수기관원들이 책임 회피를 위해 외부 소행으로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테러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공관, 공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대테러센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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