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신임회장 오늘 취임식…“의료농단 바로잡을 것”

입력 2024.05.02 (11:36) 수정 2024.05.02 (1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오늘(2일) 취임과 동시에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회원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새 집행부의 첫 이사회를 마친 후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취임식을 비공개로 개최했습니다.

취임식에서 임현택 회장은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통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이 얼마나 잘못되었고, 나아가 한심한 정책인지 깨닫도록 하겠다”며 “이 의료농단이자, 또 교육농단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현택 회장은 또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큰 이슈인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문제를 비롯해 진료 현장에서 겪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은 하나하나 뜯어고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정부에 의대 2천 명 증원에 대한 근거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무도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그와 동시에 (사법부의) 독립성 훼손 여지가 있는 대통령실의 발언이 우려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는 2천 명의 근거는 이미 연구를 아전인수격 해석한 것이 밝혀졌다”며 “무엇보다 최근 국립의대 정원을 자율 조정한 것은 2천 명 숫자가 아무런 근거조차 없음을 정부 스스로 자인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사직 전공의 대표와 엇박자 논란 등과 관련해서 “우리가 갈등 속에 빠지고 분열되는 것은,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정부가 원하는 것”이라면서 협회원들을 향해 “결집된 강함 힘을 모아달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의료계가 당면해 있는 난국의 상황을 잘 타개해 나아가야겠다라는 책임감으로 양어깨가 무겁다”며 “3년의 임기 동안 우리 회원들의 권익 보호가 지상 최대 과제임을 명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현택 의협 신임회장 오늘 취임식…“의료농단 바로잡을 것”
    • 입력 2024-05-02 11:36:19
    • 수정2024-05-02 11:52:22
    사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오늘(2일) 취임과 동시에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회원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새 집행부의 첫 이사회를 마친 후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취임식을 비공개로 개최했습니다.

취임식에서 임현택 회장은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통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이 얼마나 잘못되었고, 나아가 한심한 정책인지 깨닫도록 하겠다”며 “이 의료농단이자, 또 교육농단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현택 회장은 또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큰 이슈인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문제를 비롯해 진료 현장에서 겪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은 하나하나 뜯어고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정부에 의대 2천 명 증원에 대한 근거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무도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그와 동시에 (사법부의) 독립성 훼손 여지가 있는 대통령실의 발언이 우려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는 2천 명의 근거는 이미 연구를 아전인수격 해석한 것이 밝혀졌다”며 “무엇보다 최근 국립의대 정원을 자율 조정한 것은 2천 명 숫자가 아무런 근거조차 없음을 정부 스스로 자인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사직 전공의 대표와 엇박자 논란 등과 관련해서 “우리가 갈등 속에 빠지고 분열되는 것은,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정부가 원하는 것”이라면서 협회원들을 향해 “결집된 강함 힘을 모아달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의료계가 당면해 있는 난국의 상황을 잘 타개해 나아가야겠다라는 책임감으로 양어깨가 무겁다”며 “3년의 임기 동안 우리 회원들의 권익 보호가 지상 최대 과제임을 명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