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품어준 박지원 “명검이 되기 위한 과정일 뿐”

입력 2024.04.25 (22:04) 수정 2024.04.25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쇼트트랙 고의 충돌 논란 이후 최근 황대헌의 사과를 받아준 박지원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지원은 뒤늦게 재능을 꽃피운 선수답게 그동안의 시련이 명검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황대헌의 반칙으로 국제대회 메달이 무산된 것만 3번.

억울한 마음이 들 법도 했지만, 박지원은 결국 황대헌의 사과를 받아줬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우선 황대헌 선수가 먼저 저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요.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그렇게 서로 얘기가 됐습니다."]

고의 충돌 논란으로 종목 자체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쇼트트랙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컸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는 쇼트트랙이 더 좋은 종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선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인 것 같습니다."]

세계선수권 노메달로 국가대표 자동선발 기회는 날아갔고, 설상가상 부상까지 입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원은 다시 일어나 올림픽 메달만큼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기어코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아무리 훌륭한 대장장이도 명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망치질을 해야 하듯이 그 어려움 들이 저한테는 망치질이었던 것 같고, 지금도 명검이 되기 위해서 계속해서 망치를 맞는 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밟아보지 못한 올림픽 무대 등 이룰 꿈이 많이 남은 박지원.

언제가 쇼트트랙의 대명사가 되는 그날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쇼트트랙 하면 박지원이 됐으면 좋겠고요. 박지원 하면 가장 먼저 쇼트트랙이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최민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대헌 품어준 박지원 “명검이 되기 위한 과정일 뿐”
    • 입력 2024-04-25 22:04:36
    • 수정2024-04-25 22:07:50
    뉴스 9
[앵커]

쇼트트랙 고의 충돌 논란 이후 최근 황대헌의 사과를 받아준 박지원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지원은 뒤늦게 재능을 꽃피운 선수답게 그동안의 시련이 명검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황대헌의 반칙으로 국제대회 메달이 무산된 것만 3번.

억울한 마음이 들 법도 했지만, 박지원은 결국 황대헌의 사과를 받아줬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우선 황대헌 선수가 먼저 저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요.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그렇게 서로 얘기가 됐습니다."]

고의 충돌 논란으로 종목 자체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쇼트트랙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컸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는 쇼트트랙이 더 좋은 종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선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인 것 같습니다."]

세계선수권 노메달로 국가대표 자동선발 기회는 날아갔고, 설상가상 부상까지 입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원은 다시 일어나 올림픽 메달만큼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기어코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아무리 훌륭한 대장장이도 명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망치질을 해야 하듯이 그 어려움 들이 저한테는 망치질이었던 것 같고, 지금도 명검이 되기 위해서 계속해서 망치를 맞는 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밟아보지 못한 올림픽 무대 등 이룰 꿈이 많이 남은 박지원.

언제가 쇼트트랙의 대명사가 되는 그날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쇼트트랙 하면 박지원이 됐으면 좋겠고요. 박지원 하면 가장 먼저 쇼트트랙이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최민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