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사직·주1회 휴진…정부 “원점 재검토 대안 아냐”

입력 2024.04.24 (17:06) 수정 2024.04.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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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내일부터 이어질 걸로 보이는 가운데,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들은 일주일에 하루씩 진료를 멈춥니다.

정부는 교수들의 사직과 휴진 계획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정부가 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 하루 동안 응급, 중증을 제외한 모든 진료를 중단합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 중증, 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비대위도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하루씩 휴진할 예정입니다.

서울대와 울산대 등이 포함된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장시간 근무로 교수들의 피로가 누적돼 다음 주 중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수 사직은 정부의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내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에선 필수의료분야 교수 4명이 다음 달 1일 병원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의료계가 요구해온 '증원 원점 재검토'에 대해선 국민 기대에 반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앞서 의료계가 1대1 대화를 거부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배제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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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 사직·주1회 휴진…정부 “원점 재검토 대안 아냐”
    • 입력 2024-04-24 17:06:39
    • 수정2024-04-24 18: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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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내일부터 이어질 걸로 보이는 가운데,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들은 일주일에 하루씩 진료를 멈춥니다.

정부는 교수들의 사직과 휴진 계획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정부가 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 하루 동안 응급, 중증을 제외한 모든 진료를 중단합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 중증, 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비대위도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하루씩 휴진할 예정입니다.

서울대와 울산대 등이 포함된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장시간 근무로 교수들의 피로가 누적돼 다음 주 중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수 사직은 정부의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내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에선 필수의료분야 교수 4명이 다음 달 1일 병원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의료계가 요구해온 '증원 원점 재검토'에 대해선 국민 기대에 반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앞서 의료계가 1대1 대화를 거부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배제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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