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고점 또 경신…“변동성 커지면 시장안정화 조치”
입력 2024.04.16 (06:07)
수정 2024.04.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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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최근 강세를 보이는 달러 가치가 더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으로 올라섰는데, 사태가 악화 되면 1,400원대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경제에는 또 다른 부담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 초반부터 급등한 원 달러 환율은 9원 가까이 오르며 1,384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달 들어 원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예상보다 늦게 내릴 거란 전망에 중동 사태로 안전 자산 선호까지 더해지며 달러 강세가 더 힘을 받은 겁니다.
시장에선 앞으로 충돌이 확산되거나 길어질 경우 원 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향후 유가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90달러를 넘는다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다행스럽게 현재 수준에서 유가가 안정되면 1,400원을 뚫지는 않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가 비싸지면 물건값이 오르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역수지 악화 우려도 나옵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과거와 달리 우리 물건값이 싸져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기업들이 이미 저가 경쟁을 벗어나 품질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은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의 수급 상황에 의존하거든요. 수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큰 것 같아요 지금은."]
한국은행은 앞으로 환율 등의 움직임에 따라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더 커지면 적기에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성일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최근 강세를 보이는 달러 가치가 더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으로 올라섰는데, 사태가 악화 되면 1,400원대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경제에는 또 다른 부담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 초반부터 급등한 원 달러 환율은 9원 가까이 오르며 1,384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달 들어 원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예상보다 늦게 내릴 거란 전망에 중동 사태로 안전 자산 선호까지 더해지며 달러 강세가 더 힘을 받은 겁니다.
시장에선 앞으로 충돌이 확산되거나 길어질 경우 원 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향후 유가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90달러를 넘는다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다행스럽게 현재 수준에서 유가가 안정되면 1,400원을 뚫지는 않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가 비싸지면 물건값이 오르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역수지 악화 우려도 나옵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과거와 달리 우리 물건값이 싸져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기업들이 이미 저가 경쟁을 벗어나 품질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은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의 수급 상황에 의존하거든요. 수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큰 것 같아요 지금은."]
한국은행은 앞으로 환율 등의 움직임에 따라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더 커지면 적기에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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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16 17:32:40
[앵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최근 강세를 보이는 달러 가치가 더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으로 올라섰는데, 사태가 악화 되면 1,400원대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경제에는 또 다른 부담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 초반부터 급등한 원 달러 환율은 9원 가까이 오르며 1,384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달 들어 원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예상보다 늦게 내릴 거란 전망에 중동 사태로 안전 자산 선호까지 더해지며 달러 강세가 더 힘을 받은 겁니다.
시장에선 앞으로 충돌이 확산되거나 길어질 경우 원 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향후 유가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90달러를 넘는다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다행스럽게 현재 수준에서 유가가 안정되면 1,400원을 뚫지는 않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가 비싸지면 물건값이 오르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역수지 악화 우려도 나옵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과거와 달리 우리 물건값이 싸져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기업들이 이미 저가 경쟁을 벗어나 품질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은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의 수급 상황에 의존하거든요. 수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큰 것 같아요 지금은."]
한국은행은 앞으로 환율 등의 움직임에 따라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더 커지면 적기에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성일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로 최근 강세를 보이는 달러 가치가 더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으로 올라섰는데, 사태가 악화 되면 1,400원대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경제에는 또 다른 부담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 초반부터 급등한 원 달러 환율은 9원 가까이 오르며 1,384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이달 들어 원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예상보다 늦게 내릴 거란 전망에 중동 사태로 안전 자산 선호까지 더해지며 달러 강세가 더 힘을 받은 겁니다.
시장에선 앞으로 충돌이 확산되거나 길어질 경우 원 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향후 유가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90달러를 넘는다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다행스럽게 현재 수준에서 유가가 안정되면 1,400원을 뚫지는 않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가 비싸지면 물건값이 오르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역수지 악화 우려도 나옵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과거와 달리 우리 물건값이 싸져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기업들이 이미 저가 경쟁을 벗어나 품질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은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의 수급 상황에 의존하거든요. 수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큰 것 같아요 지금은."]
한국은행은 앞으로 환율 등의 움직임에 따라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더 커지면 적기에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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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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