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원천 봉쇄’…‘코로나 입국 제한’ 두고 정권교체 불협화음

입력 2021.01.19 (21:35) 수정 2021.01.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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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우리 시간으로 모레(21일) 새벽 열립니다.

하지만 축제 분위기는 커녕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수도 워싱턴 DC에는 전례없는 통제 속에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를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까지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말그대로 철통보안으로 보이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의회와 백악관 사이, 제가 서 있는 곳 상당히 살풍경하죠.

오늘부터는 워싱턴 DC로 연결되는 버지니아 주의 다리 4곳도 폐쇄해 DC는 그야말로 봉쇄 상탭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리허설은 이같은 철통 보안 속에 어제 마무리됐는데요.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가 산발적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시위자들이 아예 모이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적으로 제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의미심장한데요.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다시 가입하고 이슬람 국가의 입국제한조치 해제, 멕시코 국경에서 헤어진 난민 상봉, 코로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12개 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시대를 청산하고 미국 복원에 돌입한다는 의미입니다.

[론 클레인/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 "지난 몇 주간의 사건들은 미국의 정신이 얼마나 훼손됐는지, 그리고 그걸 회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증명합니다. 그 작업이 수요일에 시작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발동해 막판까지도 당선인측과 갈등이라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 현지 시간 어제저녁 임기를 하루 남겨 놓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입국 제한을 푸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유럽, 영국, 브라질에서 오는 미국 국적이 없는 여행객들에게 적용되던 입국제한을 오는 26일 해제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 측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국가간 이동제한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정부의 발목을 잡는 행정명령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하루 뒤면 바이든 당선인이 이를 뒤집는 행정명령에 또다시 서명할 겁니다.

현재 미국 정권 교체의 풍경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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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원천 봉쇄’…‘코로나 입국 제한’ 두고 정권교체 불협화음
    • 입력 2021-01-19 21:35:45
    • 수정2021-01-20 15:11:43
    뉴스 9
[앵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우리 시간으로 모레(21일) 새벽 열립니다.

하지만 축제 분위기는 커녕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수도 워싱턴 DC에는 전례없는 통제 속에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를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까지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말그대로 철통보안으로 보이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의회와 백악관 사이, 제가 서 있는 곳 상당히 살풍경하죠.

오늘부터는 워싱턴 DC로 연결되는 버지니아 주의 다리 4곳도 폐쇄해 DC는 그야말로 봉쇄 상탭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리허설은 이같은 철통 보안 속에 어제 마무리됐는데요.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가 산발적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시위자들이 아예 모이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적으로 제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의미심장한데요.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다시 가입하고 이슬람 국가의 입국제한조치 해제, 멕시코 국경에서 헤어진 난민 상봉, 코로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12개 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시대를 청산하고 미국 복원에 돌입한다는 의미입니다.

[론 클레인/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 "지난 몇 주간의 사건들은 미국의 정신이 얼마나 훼손됐는지, 그리고 그걸 회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증명합니다. 그 작업이 수요일에 시작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발동해 막판까지도 당선인측과 갈등이라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 현지 시간 어제저녁 임기를 하루 남겨 놓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입국 제한을 푸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유럽, 영국, 브라질에서 오는 미국 국적이 없는 여행객들에게 적용되던 입국제한을 오는 26일 해제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 측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국가간 이동제한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정부의 발목을 잡는 행정명령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하루 뒤면 바이든 당선인이 이를 뒤집는 행정명령에 또다시 서명할 겁니다.

현재 미국 정권 교체의 풍경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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