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붉은털원숭이의 왕위 쟁탈전

[앵커]

허난성 지위안 우룽커우관광구는 중국 국가급 붉은털원숭이 보호구역인데요.

최근 이곳에서 원숭이 왕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우룽커우관광구에는 붉은털원숭이 3천여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4년마다 한 번 열리는 원숭이 왕 쟁탈전이 벌어졌는데요.

어른이 된 수컷 원숭이들이 얼굴이 시뻘건하게 소리를 지르며 공격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몸집이 큰 원숭이가 왕이 되지만 진정한 실력자는 연임하기도 합니다.

[쾅산아오/우룽커우관광구 원숭이 관리인 : "올해는 싸움이 치열하지만, 도전자가 모두 져서 아직 새로운 왕은 탄생하지 않았죠."]

원숭이들의 왕 자리다툼은 1-2개월 정도 이어집니다.

원숭이 왕 쟁탈전 시기 원숭이들은 극도로 예민한 상태인데요.

이 때문에 이 시기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 써야 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