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하락…주민 대부분 귀가

입력 2020.08.06 (21:20) 수정 2020.08.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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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새벽 임진강 물이 불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죠.

날씨는 나아졌고, 강 수위도 안정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물이 방류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임진강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찬 기자, 어젯밤(5일) 최대수위까지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낮아졌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임진강 상류에 있는 군남댐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은 오늘(6일) 오전부터 비가 그쳤고, 수위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도 댐에선 모든 수문이 열린 채 흙탕물이 된 강물이 거세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수위는 저녁 8시 기준으로 35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5일) 한계수위인 40m에 육박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새벽 5시를 기점으로 하강세가 시작돼 최고점 대비 5m 정도 수위가 낮아진 겁니다.

임진강의 전반적인 수위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홍수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대홍수경보 기준인 13.6m에 근접했던 파주 비룡대교도 8시 현재 11.44m로 수위가 낮아지는 게 뚜렷합니다.

그래도 북한에서 방류량을 늘릴 경우 임진강의 수위가 다시 높아져 하류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앵커]

어젯밤(5일)부턴 강 인근 주민들 상당수가 대피했었는데, 현재도 대피 중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주민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간 상탭니다.

제가 있는 이곳 연천군 군남면도 대피령이 내려진 곳 중 하난데요.

비가 그친 오후부턴 인근 주민들이 군남댐의 모습을 보러 오는 등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6일) 새벽까지만 해도 홍수 위험에 저지대에 있는 주민들 상당수가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연천군의 경우 6개 면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천2백여 명이 대피소에 있었습니다.

임진강이 이어진 파주시도 마찬가지로, 적성면과 문산읍 등 3곳에서 주민 3백여 명이 대피했었습니다.

연천군은 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오후 2시 반부터 대피령을 해제해 주민들은 집으로 귀가한 상태인데요.

다만 아직 파주시의 경우 80명 남짓한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식사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주민 대피 여부를 결정하는 비룡대교가 안정적인 수위를 유지할 때 대피령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허수곤/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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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 수위 하락…주민 대부분 귀가
    • 입력 2020-08-06 21:23:09
    • 수정2020-08-07 10:06:08
    뉴스 9
[앵커] 오늘(6일) 새벽 임진강 물이 불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죠. 날씨는 나아졌고, 강 수위도 안정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물이 방류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임진강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찬 기자, 어젯밤(5일) 최대수위까지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낮아졌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임진강 상류에 있는 군남댐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은 오늘(6일) 오전부터 비가 그쳤고, 수위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도 댐에선 모든 수문이 열린 채 흙탕물이 된 강물이 거세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수위는 저녁 8시 기준으로 35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5일) 한계수위인 40m에 육박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새벽 5시를 기점으로 하강세가 시작돼 최고점 대비 5m 정도 수위가 낮아진 겁니다. 임진강의 전반적인 수위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홍수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대홍수경보 기준인 13.6m에 근접했던 파주 비룡대교도 8시 현재 11.44m로 수위가 낮아지는 게 뚜렷합니다. 그래도 북한에서 방류량을 늘릴 경우 임진강의 수위가 다시 높아져 하류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앵커] 어젯밤(5일)부턴 강 인근 주민들 상당수가 대피했었는데, 현재도 대피 중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주민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간 상탭니다. 제가 있는 이곳 연천군 군남면도 대피령이 내려진 곳 중 하난데요. 비가 그친 오후부턴 인근 주민들이 군남댐의 모습을 보러 오는 등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6일) 새벽까지만 해도 홍수 위험에 저지대에 있는 주민들 상당수가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연천군의 경우 6개 면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천2백여 명이 대피소에 있었습니다. 임진강이 이어진 파주시도 마찬가지로, 적성면과 문산읍 등 3곳에서 주민 3백여 명이 대피했었습니다. 연천군은 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오후 2시 반부터 대피령을 해제해 주민들은 집으로 귀가한 상태인데요. 다만 아직 파주시의 경우 80명 남짓한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식사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주민 대피 여부를 결정하는 비룡대교가 안정적인 수위를 유지할 때 대피령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허수곤/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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