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통제되고…하늘에서 본 비 피해

입력 2020.08.06 (21:10) 수정 2020.08.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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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가 이렇게 전국 곳곳을 휩쓸었는데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하늘에서 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KSB 헬기에서 촬영한 호우 피해 상황, 김세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 위에 떠 있는 게 뭔가 했더니 정자 지붕입니다.

온통 물로 가득 찬 이곳이 원래 공원이었는지 마을이었는지 알아챌 수 없습니다.

지붕만 남은 비닐하우스로 여기가 밭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이 차면서 끊어진 길 끝엔 차가 갈 곳을 잃고 멈춰 서 있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올라가면서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지난밤 대피소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한강 주변도 온통 물로 가득 차 어디가 공원이고 어디가 강인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산책로였을 곳으로 보이는 곳은 완전히 잠겼고, 캠핑카들만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차가 달리는 도로 옆으로 폭우를 견디지 못한 돌과 모래가 쏟아져 나와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을은 거대한 강으로 변했고 승용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옆에는 흰색 승용차와 대형 버스도 물 한가운데 나란히 서 있습니다.

3년 만에 수문을 연 소양강댐이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쏟아지는 물은 폭포처럼 거센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소양강댐 하류 의암댐에서 쏟아지는 물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흘러가고, 수문을 모두 연 팔당댐도 방류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마을을 덮친 물이 채 빠지기도 전이지만 다시 내일(7일)부터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항공촬영:김용수/항공취재:김성운 유태정/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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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기고 통제되고…하늘에서 본 비 피해
    • 입력 2020-08-06 21:12:47
    • 수정2020-08-07 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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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가 이렇게 전국 곳곳을 휩쓸었는데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하늘에서 보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KSB 헬기에서 촬영한 호우 피해 상황, 김세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 위에 떠 있는 게 뭔가 했더니 정자 지붕입니다. 온통 물로 가득 찬 이곳이 원래 공원이었는지 마을이었는지 알아챌 수 없습니다. 지붕만 남은 비닐하우스로 여기가 밭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이 차면서 끊어진 길 끝엔 차가 갈 곳을 잃고 멈춰 서 있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올라가면서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지난밤 대피소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한강 주변도 온통 물로 가득 차 어디가 공원이고 어디가 강인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산책로였을 곳으로 보이는 곳은 완전히 잠겼고, 캠핑카들만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차가 달리는 도로 옆으로 폭우를 견디지 못한 돌과 모래가 쏟아져 나와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을은 거대한 강으로 변했고 승용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옆에는 흰색 승용차와 대형 버스도 물 한가운데 나란히 서 있습니다. 3년 만에 수문을 연 소양강댐이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쏟아지는 물은 폭포처럼 거센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소양강댐 하류 의암댐에서 쏟아지는 물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흘러가고, 수문을 모두 연 팔당댐도 방류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마을을 덮친 물이 채 빠지기도 전이지만 다시 내일(7일)부터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항공촬영:김용수/항공취재:김성운 유태정/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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