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의 폭풍 질주…“올림픽은 나의 꿈”

입력 2020.08.03 (21:52) 수정 2020.08.04 (0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엄원상이 K리그에서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을 연상케 하는 폭풍 같은 질주 능력이 눈에 띄는데요.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비수 4명이 에워싸지만 엄원상이 환상적인 골을 터트립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동점 골에 이어, 놀라운 질주 본능으로 역전 골까지 넣습니다.

혼자 2골을 몰아치며 광주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이끈 엄원상.

부상 중인 동료를 위한 재치 넘치는 골 세리머니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엄원상/광주 : "(이)으뜸 형이 경기 전에 저한테 꼭 해줬으면 좋겠다는 세리머니가 있어서요. 이렇게 옆으로 돌리면 8이거든요. 으뜸이 형의 등 번호가 8번이어서 형이 부상에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아요."]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2골에 그친 엄원상은 1부리그로 승격한 올 시즌 한층 성장했습니다.

박진섭 감독의 1대1 지도 덕분에 약점이던 슈팅 능력이 급성장했습니다.

특히 100미터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는 엄원상의 최고 무기입니다.

팬들은 엄원상을 모하메드 살라와 스털링과 닮았다며 '엄살라', '엄털링'이라고 부릅니다.

[엄원상/광주 : "저한테는 두 별명 모두 다 과분할 정도로 좋은 별명이고, 두 별명 다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슈퍼 조커'로 활약한 뒤 K리그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엄원상은, 올림픽이라는 더 큰 꿈을 향해 뛰고 있습니다.

[엄원상/광주 : "계속 뛰다 보면 김학범 감독님도 경기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감독님도 선택을 잘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 : 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엄원상의 폭풍 질주…“올림픽은 나의 꿈”
    • 입력 2020-08-03 21:53:12
    • 수정2020-08-04 00:02:26
    뉴스 9
[앵커]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엄원상이 K리그에서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을 연상케 하는 폭풍 같은 질주 능력이 눈에 띄는데요.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비수 4명이 에워싸지만 엄원상이 환상적인 골을 터트립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동점 골에 이어, 놀라운 질주 본능으로 역전 골까지 넣습니다.

혼자 2골을 몰아치며 광주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이끈 엄원상.

부상 중인 동료를 위한 재치 넘치는 골 세리머니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엄원상/광주 : "(이)으뜸 형이 경기 전에 저한테 꼭 해줬으면 좋겠다는 세리머니가 있어서요. 이렇게 옆으로 돌리면 8이거든요. 으뜸이 형의 등 번호가 8번이어서 형이 부상에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아요."]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2골에 그친 엄원상은 1부리그로 승격한 올 시즌 한층 성장했습니다.

박진섭 감독의 1대1 지도 덕분에 약점이던 슈팅 능력이 급성장했습니다.

특히 100미터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는 엄원상의 최고 무기입니다.

팬들은 엄원상을 모하메드 살라와 스털링과 닮았다며 '엄살라', '엄털링'이라고 부릅니다.

[엄원상/광주 : "저한테는 두 별명 모두 다 과분할 정도로 좋은 별명이고, 두 별명 다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슈퍼 조커'로 활약한 뒤 K리그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엄원상은, 올림픽이라는 더 큰 꿈을 향해 뛰고 있습니다.

[엄원상/광주 : "계속 뛰다 보면 김학범 감독님도 경기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감독님도 선택을 잘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 : 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