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최소화”…소비·세제 전방위 지원

입력 2020.02.29 (06:38) 수정 2020.02.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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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파격적으로 내리고 체크,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한시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만 8세 이하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 근로자에게는 가족돌봄휴가비도 지원합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 외엔 아무도 없는 자동차 전시장.

그저 문만 열어 둔 상황이 열흘째라고 합니다.

[자동차 영업점 관계자 : "영업점 방문 횟수가 상당히 줄었고요, 월 판매 마감 전이긴 하지만 실제 판매량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16조 원 규모의 민생·경제 대책 핵심 가운데 하나는 이렇게 얼어붙은 소비, 즉 내수를 되살리는 겁니다.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고, 지난 주에 특히 심해진 게 정부 통계로도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우선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의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6월까지 배로 늘어납니다. 전통시장, 대중교통 사용액은 80%를 공제받게 됩니다.

차값의 5%인 자동차개별소비세도 1.5%로 낮춰 최대 100만 원을 깎아줍니다.

10년 이상된 차를 경유차가 아닌 새 차로 바꾸면 혜택이 배가 돼, 많게는 286만 원의 세금을 덜 냅니다.

만 8살 이하 아동을 키우는 부모가 가족돌봄휴가를 갈 경우 하루 5만 원씩 최대 50만 원의 휴가비를 지원합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에게 상품권 형식으로 보수를 20% 더 주는 등 5가지 소비 쿠폰 발행과 수혜 대상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 매출이 6천만 원 이하인 영세사업자 90만 명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매년 20에서 80만 원씩 부가가치세를 깎아줍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대규모 총력지원 정책패키지를 통하여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극복지원과 경제 활력 보강을 최대한 뒷받침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는 메르스 때 추경 규모인 6조 2천억 원 이상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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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 최소화”…소비·세제 전방위 지원
    • 입력 2020-02-29 06:46:43
    • 수정2020-02-29 07: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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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파격적으로 내리고 체크,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한시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만 8세 이하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 근로자에게는 가족돌봄휴가비도 지원합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 외엔 아무도 없는 자동차 전시장.

그저 문만 열어 둔 상황이 열흘째라고 합니다.

[자동차 영업점 관계자 : "영업점 방문 횟수가 상당히 줄었고요, 월 판매 마감 전이긴 하지만 실제 판매량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16조 원 규모의 민생·경제 대책 핵심 가운데 하나는 이렇게 얼어붙은 소비, 즉 내수를 되살리는 겁니다.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고, 지난 주에 특히 심해진 게 정부 통계로도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우선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의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6월까지 배로 늘어납니다. 전통시장, 대중교통 사용액은 80%를 공제받게 됩니다.

차값의 5%인 자동차개별소비세도 1.5%로 낮춰 최대 100만 원을 깎아줍니다.

10년 이상된 차를 경유차가 아닌 새 차로 바꾸면 혜택이 배가 돼, 많게는 286만 원의 세금을 덜 냅니다.

만 8살 이하 아동을 키우는 부모가 가족돌봄휴가를 갈 경우 하루 5만 원씩 최대 50만 원의 휴가비를 지원합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에게 상품권 형식으로 보수를 20% 더 주는 등 5가지 소비 쿠폰 발행과 수혜 대상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 매출이 6천만 원 이하인 영세사업자 90만 명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매년 20에서 80만 원씩 부가가치세를 깎아줍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대규모 총력지원 정책패키지를 통하여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극복지원과 경제 활력 보강을 최대한 뒷받침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는 메르스 때 추경 규모인 6조 2천억 원 이상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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