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 안 열기로”…한국당 국회서 규탄 대회

입력 2019.12.16 (17:09) 수정 2019.12.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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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안갯속인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오늘 본회의, 결국 열지 않기로 한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겠다, 두 차례 3당 원내대표 회동 불발로,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거란 결론을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열린 시각에 국회 본청 앞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는데요.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이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본청으로 무단 진입을 시도하면서 출입문을 막아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모습은 국회 본청 앞인데 이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현재까지 6시간 넘게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강력 반대한다면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신독재'라며 "죽어도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국회 무단 진입을 만류하면서도 "우리가 이겼다. 오늘 국회는 안 열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 규탄대회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여야 협상은 난항인 것 같군요.

그런데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 협상도 지금 잘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요?

[기자]

지난주 금요일이죠.

13일 4+1 협의체가 낸 선거법 잠정 합의안에 일부 정당들이 반대하면서 합의가 불발된 이후 이렇다할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어제 선거법 원안 상정 가능성을 언급했고, 석패율제를 두고는 악용이 우려된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이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강력 비판하는 등 4+1 협의체 협상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4+1 협의체 재가동을 타진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회동 계획은 없어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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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6 17:12:34
    • 수정2019-12-16 2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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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안갯속인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오늘 본회의, 결국 열지 않기로 한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겠다, 두 차례 3당 원내대표 회동 불발로,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거란 결론을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열린 시각에 국회 본청 앞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는데요.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이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본청으로 무단 진입을 시도하면서 출입문을 막아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모습은 국회 본청 앞인데 이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현재까지 6시간 넘게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강력 반대한다면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신독재'라며 "죽어도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국회 무단 진입을 만류하면서도 "우리가 이겼다. 오늘 국회는 안 열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 규탄대회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여야 협상은 난항인 것 같군요.

그런데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 협상도 지금 잘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요?

[기자]

지난주 금요일이죠.

13일 4+1 협의체가 낸 선거법 잠정 합의안에 일부 정당들이 반대하면서 합의가 불발된 이후 이렇다할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어제 선거법 원안 상정 가능성을 언급했고, 석패율제를 두고는 악용이 우려된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이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강력 비판하는 등 4+1 협의체 협상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4+1 협의체 재가동을 타진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회동 계획은 없어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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