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연합공중훈련 연기 발표…“北, 협상 나서라”

입력 2019.11.17 (16:59) 수정 2019.11.17 (1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오늘 태국 방콕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중 실시하기로 예정돼있던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도 상응하는 성의를 보이라며, 주저없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한미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만난 지 이틀 만에 또 양자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 자리에서 이번 달로 예정돼있던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부 장관 :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저와 정경두 장관은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북한 역시 군사 연습과 훈련, 미사일 시험과 관련해 상응하는 성의를 보이라며, 대화에 나서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부 장관 :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합니다."]

졍경두 장관 역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등 외교적 노력을 한미 양국 군이 계속 뒷받침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경두 장관과 9월 새로 부임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의 첫 국방장관 회담도 열렸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지소미아와 관련해) 원론적인 수준에서 얘기가 됐습니다. 외교적으로 잘 풀릴 수 있도록 (고노 방위상이) 노력을 해 달라고 제가 계속 주문을 했습니다."]

정 장관은 고노 방위상이 지소미아 연장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며 안보상 이유를 들었기 때문에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국방장관, 연합공중훈련 연기 발표…“北, 협상 나서라”
    • 입력 2019-11-17 17:00:52
    • 수정2019-11-17 17:10:09
    뉴스 5
[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오늘 태국 방콕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중 실시하기로 예정돼있던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도 상응하는 성의를 보이라며, 주저없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한미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만난 지 이틀 만에 또 양자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 자리에서 이번 달로 예정돼있던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부 장관 :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저와 정경두 장관은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북한 역시 군사 연습과 훈련, 미사일 시험과 관련해 상응하는 성의를 보이라며, 대화에 나서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부 장관 :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합니다."]

졍경두 장관 역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등 외교적 노력을 한미 양국 군이 계속 뒷받침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경두 장관과 9월 새로 부임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의 첫 국방장관 회담도 열렸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지소미아와 관련해) 원론적인 수준에서 얘기가 됐습니다. 외교적으로 잘 풀릴 수 있도록 (고노 방위상이) 노력을 해 달라고 제가 계속 주문을 했습니다."]

정 장관은 고노 방위상이 지소미아 연장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며 안보상 이유를 들었기 때문에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