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 인터뷰 - 음악 인생 30년! ‘현재진행형’ 가수 이승환

입력 2019.10.15 (08:33) 수정 2019.10.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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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를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스타 인터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 씬데요.

‘현재진행형 음악인’을 꿈꾸는 이승환 씨의 솔직한 이야기, 지금 바로 공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남현종 : "TV보다는 공연장에서 얼굴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분이죠? ‘공연의 신’, ‘라이브의 신’ 이승환 씨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승환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가수 이승환입니다."]

오늘 정오,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정규 12집 발표 이승환 씨, 앨범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이승환 : "사실 뮤지션들은 자신의 최근 앨범을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역대급, 단연코, 최고의 앨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복고풍 감성의 ‘나는 다 너야’입니다.

[이승환 : "사실 여태까지는 음악 하는 친구들의 조언? 그리고 제 느낌? 감? 이런 것만 믿고 타이틀 선정을 (했는데) 99년부터 헛발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늘 서브타이틀 (곡)이 더 각광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모니터링을 거쳐서 진정 대중분들이 좋아하시는 음악을 골라본 겁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9년 10월 15일,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이승환 씨.

[이승환 : "난 너를 느끼네~ 내 텅 빈 마음 속~♪"]

데뷔곡인 ‘텅 빈 마음’을 비롯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을 발표해 왔는데요.

열 장이 넘는 앨범들 가운데 이승환 씨가 유독 아끼는 앨범이 있다고 합니다.

[이승환 : "‘천일동안’(이 수록된) 4집 앨범(을) 95년도에 만들었는데요. 그때가 제가 마니아층이 생기기 시작한 첫 번째 앨범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문방구에 가면 제 책받침이라든지 공책을 살 수 있는 아이돌이었다면. 못미더워하는 눈치가 아주 눈에 그렁그렁 해요."]

데뷔 앨범을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했지만, 이제는 신곡을 음원으로 발표하는 시대가 됐는데요.

혹시 그 시절이 그립진 않을까요?

[이승환 : "(과거에는) 지금처럼 음악을 저장하지 않는 소장의 시절이었잖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90년대 모든 뮤지션들이 경쟁적으로 ‘내가 더 앞서가는 음악, 앞서가는 사운드(를 해야겠다’) 이런 것이 있었어요."]

데뷔 초부터 ‘어린 왕자’로 불린 이승환 씨, 이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승환 : "싫습니다. 제가 93년인가 그때부터 ‘제발 이 별명, 대본에도 쓰지 마시고 (얘기)하지 말아 주십사’ 계속 말씀을 드렸어요. 이게 제 발목을 잡는 별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뭔가 록이 제 음악의 본류인 저로서는 좀 그런 게 싫었죠."]

이승환 씨 하면 또 ‘공연’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국내 ‘최장 시간 공연’ 기록을 보유한 이승환 씨!

지난 6월엔 9시간 30분간 콘서트를 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승환 : "(관객들에게) ‘내년에 100곡 이상 10시간 이상 (공연)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별로 무리한 공약은 아닙니다. 저는 200곡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특히 제 성대 내구성을 전 믿고 있기 때문에. 근데 관객분들이 못 견뎌하실 테니까 (자제해야죠)."]

긴 시간 무대 위에서 노래할 수 있는 비결, 다름 아닌 꾸준한 체력 관리에 있다고 하는데요.

[이승환 : "체력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운동을 계속 하고 있고 그래서. 하루에 세 시간 정도 운동하니까."]

공연을 위한 이승환 씨만의 자기 관리,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승환 : "밖에 안 나가요, 공연이 있다 그러면. ‘혹시 공연이 잡혔는데 길거리를 걸어가다 자빠지면 어떡하지?’, ‘급성 맹장에 걸리면 어떡하지?’ 그래서 ‘맹장을 떼 주세요’라고 (병원에) 가서 의뢰를 한 적도 있었어요. ‘그냥 떼 주세요’. 그렇게 모든 걸 좀 절제하고 조심하며 사는 편이에요. 체력 관리를 위해서."]

30년간 가요계에서 치열한 삶을 산 이승환 씨.

‘가수 이승환’으로서가 아닌 ‘인간 이승환’의 고민은 없는지 궁금한데요.

[이승환 : "전 오랫동안 연애를 못해서 (연애하고 싶어요.) 많은 팬 분들이 ‘이승환은 연애에 실패했을 때 좋은 걸작이 나온다, 행복했을 땐 졸작이 나온다’ 이런 말들이 있는데 (저는) 언제나 영원한 사랑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그게 고민이에요)."]

왕성한 음악 활동 뿐 아니라, 평소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활발하게 본인의 의견을 피력해 온 이승환 씨.

이런 행보를 이어나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승환 : "‘음악 하는 사람은 세상과 함께 아파야 된다’는 게 언젠가부터 제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정의라는 말을 입에 담기 시작했고‘옳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선한 영향력의 하나로 발언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30년간 음악으로 우리를 위로한 만큼, 앞으로 보여줄 30년도 기대되는 이승환 씨.

이승환 씨는 훗날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을까요?

[이승환 : "‘어느 누구도 하지 않았던 단 한 가지를 했던 사람’. 혼자서 공연 만들고 음악 만들었던 사람이어서 나만의 것을 할 수 있었던 단 한 가지를 할 수 있었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그 누구도 하지 못할 일들을 또 다시 해낼 이승환 씨의 미래를 기대해보면서,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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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 인터뷰 - 음악 인생 30년! ‘현재진행형’ 가수 이승환
    • 입력 2019-10-15 08:35:31
    • 수정2019-10-15 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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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를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스타 인터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 씬데요.

‘현재진행형 음악인’을 꿈꾸는 이승환 씨의 솔직한 이야기, 지금 바로 공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남현종 : "TV보다는 공연장에서 얼굴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분이죠? ‘공연의 신’, ‘라이브의 신’ 이승환 씨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승환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가수 이승환입니다."]

오늘 정오,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정규 12집 발표 이승환 씨, 앨범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이승환 : "사실 뮤지션들은 자신의 최근 앨범을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역대급, 단연코, 최고의 앨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복고풍 감성의 ‘나는 다 너야’입니다.

[이승환 : "사실 여태까지는 음악 하는 친구들의 조언? 그리고 제 느낌? 감? 이런 것만 믿고 타이틀 선정을 (했는데) 99년부터 헛발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늘 서브타이틀 (곡)이 더 각광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모니터링을 거쳐서 진정 대중분들이 좋아하시는 음악을 골라본 겁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9년 10월 15일,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이승환 씨.

[이승환 : "난 너를 느끼네~ 내 텅 빈 마음 속~♪"]

데뷔곡인 ‘텅 빈 마음’을 비롯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을 발표해 왔는데요.

열 장이 넘는 앨범들 가운데 이승환 씨가 유독 아끼는 앨범이 있다고 합니다.

[이승환 : "‘천일동안’(이 수록된) 4집 앨범(을) 95년도에 만들었는데요. 그때가 제가 마니아층이 생기기 시작한 첫 번째 앨범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문방구에 가면 제 책받침이라든지 공책을 살 수 있는 아이돌이었다면. 못미더워하는 눈치가 아주 눈에 그렁그렁 해요."]

데뷔 앨범을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했지만, 이제는 신곡을 음원으로 발표하는 시대가 됐는데요.

혹시 그 시절이 그립진 않을까요?

[이승환 : "(과거에는) 지금처럼 음악을 저장하지 않는 소장의 시절이었잖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90년대 모든 뮤지션들이 경쟁적으로 ‘내가 더 앞서가는 음악, 앞서가는 사운드(를 해야겠다’) 이런 것이 있었어요."]

데뷔 초부터 ‘어린 왕자’로 불린 이승환 씨, 이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승환 : "싫습니다. 제가 93년인가 그때부터 ‘제발 이 별명, 대본에도 쓰지 마시고 (얘기)하지 말아 주십사’ 계속 말씀을 드렸어요. 이게 제 발목을 잡는 별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뭔가 록이 제 음악의 본류인 저로서는 좀 그런 게 싫었죠."]

이승환 씨 하면 또 ‘공연’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국내 ‘최장 시간 공연’ 기록을 보유한 이승환 씨!

지난 6월엔 9시간 30분간 콘서트를 하며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승환 : "(관객들에게) ‘내년에 100곡 이상 10시간 이상 (공연)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별로 무리한 공약은 아닙니다. 저는 200곡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특히 제 성대 내구성을 전 믿고 있기 때문에. 근데 관객분들이 못 견뎌하실 테니까 (자제해야죠)."]

긴 시간 무대 위에서 노래할 수 있는 비결, 다름 아닌 꾸준한 체력 관리에 있다고 하는데요.

[이승환 : "체력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운동을 계속 하고 있고 그래서. 하루에 세 시간 정도 운동하니까."]

공연을 위한 이승환 씨만의 자기 관리,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승환 : "밖에 안 나가요, 공연이 있다 그러면. ‘혹시 공연이 잡혔는데 길거리를 걸어가다 자빠지면 어떡하지?’, ‘급성 맹장에 걸리면 어떡하지?’ 그래서 ‘맹장을 떼 주세요’라고 (병원에) 가서 의뢰를 한 적도 있었어요. ‘그냥 떼 주세요’. 그렇게 모든 걸 좀 절제하고 조심하며 사는 편이에요. 체력 관리를 위해서."]

30년간 가요계에서 치열한 삶을 산 이승환 씨.

‘가수 이승환’으로서가 아닌 ‘인간 이승환’의 고민은 없는지 궁금한데요.

[이승환 : "전 오랫동안 연애를 못해서 (연애하고 싶어요.) 많은 팬 분들이 ‘이승환은 연애에 실패했을 때 좋은 걸작이 나온다, 행복했을 땐 졸작이 나온다’ 이런 말들이 있는데 (저는) 언제나 영원한 사랑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그게 고민이에요)."]

왕성한 음악 활동 뿐 아니라, 평소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활발하게 본인의 의견을 피력해 온 이승환 씨.

이런 행보를 이어나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승환 : "‘음악 하는 사람은 세상과 함께 아파야 된다’는 게 언젠가부터 제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정의라는 말을 입에 담기 시작했고‘옳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선한 영향력의 하나로 발언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30년간 음악으로 우리를 위로한 만큼, 앞으로 보여줄 30년도 기대되는 이승환 씨.

이승환 씨는 훗날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을까요?

[이승환 : "‘어느 누구도 하지 않았던 단 한 가지를 했던 사람’. 혼자서 공연 만들고 음악 만들었던 사람이어서 나만의 것을 할 수 있었던 단 한 가지를 할 수 있었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그 누구도 하지 못할 일들을 또 다시 해낼 이승환 씨의 미래를 기대해보면서,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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