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도 피할 수 없다?”…각양각색 이별 사연

입력 2019.01.17 (08:27) 수정 2019.01.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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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운명의 짝이라고 생각했던 연인이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을 통보한다면, 상처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 스타들도 실연의 아픔 앞에서는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사랑의 크기가 모두 다른 만큼, 이별을 맞게 되는 과정 또한 모두 제각각인데요.

스타들이 직접 말하는, 나의 이별 이야기! 지금 함께 들어보시죠.

[리포트]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헌신적인 모습으로 이세영 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윤시윤 씨!

[윤시윤/유현재 역 : "손톱만큼이라도 너 속상한 거 보기 싫으니까. 차라리 유치한 게 낫다고. 그러니까 속상해하지마, 쟤 때문에 속상해하는 거 나도 속상해."]

그 진심이 통했던 걸까요?

드라마는 행복한 결실을 맺으며 종영했는데요.

하지만, 현실에서 그의 사랑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윤시윤 : "예전에 여자친구가 있었을 때, 돼지국밥을 되게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제 서울에서 먹잖아요. 그러면 (여자친구가) ‘부산에서 먹던 거 그립다’ 이러더라고요."]

[유재석 : "그 맛이 안 난다?"]

[차태현 : "갔다 왔어?"]

[윤시윤 : "제가 그때 운전하는 것도 워낙 좋아하고 하니까 그냥 (부산으로) 질렀죠."]

실제로 연인이 원하는 것이라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구해줬던 윤시윤 씨!

이렇게나 지극정성이었는데 차인 이유가 뭔가요?

[윤시윤 : "정도를 벗어나는 걸 하게 되면 감동이 아니라 얀간 무서워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해봐야겠다”하는데 그거 진짜 하지 마세요. 이게 약간 10%의 감동과 90%의 약간 질린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연인의 넘치는 사랑이 부담스러워 결국 떠나버리고 만 건데요.

이런 걸 보고 과유불급이라고 하는 거겠죠?

윤시윤 씨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인 데프콘 씨에게도 슬픈 연애사가 있다는데요.

[제작진 : "데프콘은 첫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헤어질 당시에 데프콘이 들었던 말을 정확히 써주세요."]

과연 무슨 말을 듣고 헤어진 걸까요?

[데프콘 : "“오빠 거지야?”"]

[차태현 : "“오빠 거지야?” 소리를 들으면서 헤어진 거야?"]

[데프콘 : "어, 돈이 너무 없었거든."]

데프콘 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무명 시절, 당시 데이트 비용을 책임져오던 여자친구가 참다못해 이별 통보를 한 것!

[데프콘 : "맨날 얻어먹기만 하니까 (여자친구가) 이제 오빠 못 도와주겠다고."]

[차태현 : "“네가 좀 사라” 했는데 그것도 못 사냐고 그런 거야?"]

[데프콘 : "그랬지."]

차마 연인을 잡을 수 없었던 데프콘 씨는 결국 이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가슴이 참 아팠을 것 같네요.

그리고 올해로 마흔아홉, 곧 쉰 살이 되는 이서진 씨!

[이서진 : "제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렇게 젊고 풋풋한 배우랑 한다는 게 굉장히 복 받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15살 연하인 배우 송하윤 씨와 호흡을 맞춰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동안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연예계 대표 노총각인데요.

그가 아직까지 좋은 인연을 찾지 못한 이유는 과거 연애 경험담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강호동 : "평소에 말싸움을 하면 승률이 좋은 편이세요, 지는 편이십니까?"]

[탁재훈 : "어땠어요? 그동안 사귀면서?"]

[이서진 : "저는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별로. 진지한 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저는 그냥 사과하는 편이에요, 항상."]

이서진 씨는 평소 까칠한 이미지와 달리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연인과 화해를 한다는데요.

그럼, 크게 다투지도 않는데 이별을 한 이유가 뭐였나요?

[이서진 : "너무 안 진지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이에요. 아버지께서 굉장히 무뚝뚝하신 분이셨거든요. 저는 저희 아버지랑 한번 포옹을 해본 적이 없어요. 한 7~8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한 번도 아버지랑 포옹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고. 그래서 제가 ‘나는 커서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을 하는데도."]

[정재형 : "똑같은 거군요."]

[이서진 : "화는 잘 안 내는데 표현을 잘 할 줄 모르고."]

연인 사이에서는 무엇보다도 사랑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

이서진 씨,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변한다면 진짜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반면, 그룹 하이라이트의 이기광 씨는 늘 용기 있게 사랑을 표현하는 편이라는데요.

[이기광 : "누가 봐도 좀 티가 나는 것 같아요. 뭔가 말도 약간 돌려서 얘기하는 거 잘 못 하고 직설적으로 약간."]

그런 그에게 큰 상처를 남긴 사랑이 있다고 합니다.

[유재석 : "여자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어요?"]

[전현무 : "진짜?"]

[이기광 : "그 당시에는 봤는데 일단 너무 충격적이었고, 심지어 남자분도 제가 아는 분이었어요. 아무 생각이 안 나서 (두 사람을) 계속 보다가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서 그냥 갔어요."]

믿었던 여자친구의 배신에 어쩔 줄 몰랐던 이기광 씨!

과연, 이 사랑의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요?

[이기광 : "제가 그 당시에는 너무 어리고 그 여성분을 너무 좋아했나 봐요. 그 본 걸 얘기를 안 했어요. 모르는 척하고 저는 그냥."]

[유재석 : "만났어요?"]

[이기광 : "네. 만났는데 어쩔 수 없었나 봐요. 그 여성분은 이미 마음이 조금씩 멀어진 상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죠."]

이미 어긋나 버린 관계였기에 끝내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가슴은 아팠겠지만 정말 잘하셨네요.

이별은 누구에게나 힘든 법!

스타들도 느닷없이 찾아온 이별에 슬퍼했는데요.

하지만,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지나간 사랑을 훌훌 털어내야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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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도 피할 수 없다?”…각양각색 이별 사연
    • 입력 2019-01-17 08:33:49
    • 수정2019-01-17 08:38:38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운명의 짝이라고 생각했던 연인이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을 통보한다면, 상처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 스타들도 실연의 아픔 앞에서는 힘든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사랑의 크기가 모두 다른 만큼, 이별을 맞게 되는 과정 또한 모두 제각각인데요.

스타들이 직접 말하는, 나의 이별 이야기! 지금 함께 들어보시죠.

[리포트]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헌신적인 모습으로 이세영 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윤시윤 씨!

[윤시윤/유현재 역 : "손톱만큼이라도 너 속상한 거 보기 싫으니까. 차라리 유치한 게 낫다고. 그러니까 속상해하지마, 쟤 때문에 속상해하는 거 나도 속상해."]

그 진심이 통했던 걸까요?

드라마는 행복한 결실을 맺으며 종영했는데요.

하지만, 현실에서 그의 사랑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윤시윤 : "예전에 여자친구가 있었을 때, 돼지국밥을 되게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제 서울에서 먹잖아요. 그러면 (여자친구가) ‘부산에서 먹던 거 그립다’ 이러더라고요."]

[유재석 : "그 맛이 안 난다?"]

[차태현 : "갔다 왔어?"]

[윤시윤 : "제가 그때 운전하는 것도 워낙 좋아하고 하니까 그냥 (부산으로) 질렀죠."]

실제로 연인이 원하는 것이라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구해줬던 윤시윤 씨!

이렇게나 지극정성이었는데 차인 이유가 뭔가요?

[윤시윤 : "정도를 벗어나는 걸 하게 되면 감동이 아니라 얀간 무서워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해봐야겠다”하는데 그거 진짜 하지 마세요. 이게 약간 10%의 감동과 90%의 약간 질린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연인의 넘치는 사랑이 부담스러워 결국 떠나버리고 만 건데요.

이런 걸 보고 과유불급이라고 하는 거겠죠?

윤시윤 씨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인 데프콘 씨에게도 슬픈 연애사가 있다는데요.

[제작진 : "데프콘은 첫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헤어질 당시에 데프콘이 들었던 말을 정확히 써주세요."]

과연 무슨 말을 듣고 헤어진 걸까요?

[데프콘 : "“오빠 거지야?”"]

[차태현 : "“오빠 거지야?” 소리를 들으면서 헤어진 거야?"]

[데프콘 : "어, 돈이 너무 없었거든."]

데프콘 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무명 시절, 당시 데이트 비용을 책임져오던 여자친구가 참다못해 이별 통보를 한 것!

[데프콘 : "맨날 얻어먹기만 하니까 (여자친구가) 이제 오빠 못 도와주겠다고."]

[차태현 : "“네가 좀 사라” 했는데 그것도 못 사냐고 그런 거야?"]

[데프콘 : "그랬지."]

차마 연인을 잡을 수 없었던 데프콘 씨는 결국 이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가슴이 참 아팠을 것 같네요.

그리고 올해로 마흔아홉, 곧 쉰 살이 되는 이서진 씨!

[이서진 : "제 입장에서는 어쨌든 이렇게 젊고 풋풋한 배우랑 한다는 게 굉장히 복 받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15살 연하인 배우 송하윤 씨와 호흡을 맞춰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동안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연예계 대표 노총각인데요.

그가 아직까지 좋은 인연을 찾지 못한 이유는 과거 연애 경험담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강호동 : "평소에 말싸움을 하면 승률이 좋은 편이세요, 지는 편이십니까?"]

[탁재훈 : "어땠어요? 그동안 사귀면서?"]

[이서진 : "저는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별로. 진지한 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저는 그냥 사과하는 편이에요, 항상."]

이서진 씨는 평소 까칠한 이미지와 달리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연인과 화해를 한다는데요.

그럼, 크게 다투지도 않는데 이별을 한 이유가 뭐였나요?

[이서진 : "너무 안 진지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이에요. 아버지께서 굉장히 무뚝뚝하신 분이셨거든요. 저는 저희 아버지랑 한번 포옹을 해본 적이 없어요. 한 7~8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한 번도 아버지랑 포옹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고. 그래서 제가 ‘나는 커서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을 하는데도."]

[정재형 : "똑같은 거군요."]

[이서진 : "화는 잘 안 내는데 표현을 잘 할 줄 모르고."]

연인 사이에서는 무엇보다도 사랑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

이서진 씨,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변한다면 진짜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반면, 그룹 하이라이트의 이기광 씨는 늘 용기 있게 사랑을 표현하는 편이라는데요.

[이기광 : "누가 봐도 좀 티가 나는 것 같아요. 뭔가 말도 약간 돌려서 얘기하는 거 잘 못 하고 직설적으로 약간."]

그런 그에게 큰 상처를 남긴 사랑이 있다고 합니다.

[유재석 : "여자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어요?"]

[전현무 : "진짜?"]

[이기광 : "그 당시에는 봤는데 일단 너무 충격적이었고, 심지어 남자분도 제가 아는 분이었어요. 아무 생각이 안 나서 (두 사람을) 계속 보다가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서 그냥 갔어요."]

믿었던 여자친구의 배신에 어쩔 줄 몰랐던 이기광 씨!

과연, 이 사랑의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요?

[이기광 : "제가 그 당시에는 너무 어리고 그 여성분을 너무 좋아했나 봐요. 그 본 걸 얘기를 안 했어요. 모르는 척하고 저는 그냥."]

[유재석 : "만났어요?"]

[이기광 : "네. 만났는데 어쩔 수 없었나 봐요. 그 여성분은 이미 마음이 조금씩 멀어진 상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죠."]

이미 어긋나 버린 관계였기에 끝내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가슴은 아팠겠지만 정말 잘하셨네요.

이별은 누구에게나 힘든 법!

스타들도 느닷없이 찾아온 이별에 슬퍼했는데요.

하지만,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지나간 사랑을 훌훌 털어내야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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